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부천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지난 11일 가족지원센터 회의실에서 경기장애인부모연대 부천지회와 한국장애인부모회 부천시지부 임원진과 함께 ‘센터 사업 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부천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장애인 가족을 위한 전문상담, 사례관리, 가족역량 강화, 가족휴식지원 등 주요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이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교육적, 사회적으로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족 관계가 단절되거나 위기에 처한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하지만, 일회성 지원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언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참석자는 위기에 처한 장애인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부천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사례관리 전담팀(TF)을 구성하고, 지역 자원과 서비스를 조정·연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장애인 부모단체가 가정방문에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센터 사업에 적극 협력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엄미영 부천시 장애인복지과장은 “부천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장애인 가족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정에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부모단체 등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센터 사업이 더욱 활발히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장애인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임기제 공무원을 장애인 전형으로 채용했다. 이에 따라 2024년 장애인 공무원 수는 전년보다 11명 늘었으며, 고용률도 0.3%p 상승했다.
또한, △공개경쟁임용 장애인 채용 직렬 확대 △장애인 공무원 임용 대기자 희망보직 실시 △임기제 채용 직무에 대한 장애 채용 적합 조사 의무화 △재직 장애인을 위한 인사고충 상담 실시 △장애인 연계고용 실시 등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앞서 부천시는 부천시장애인총연합회, 장애인복지관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장애인 채용 확대와 근무환경 개선을 논의한 바 있다. 단순한 법적 고용을 넘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시는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포용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공직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동택 부천시 행정국장은 “누구나 능력을 발휘하며 일할 수 있는 도시가 돼야 한다”며 “공직의 문턱에서 주저앉는 사람이 없도록, 장애인 채용에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