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한 달째를 맞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당협위원장들이 공식적으로 주관한 대규모 가두행진이 15일 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시위는 서부지방법원에서 출발해 헌법재판소까지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며 거리 행진을 벌였다.
이날 행진에는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탄핵 무효", "불법 구속 즉각 철회", "편파적인 사법 정의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대통령 구속은 정치적 음모" 강하게 반발
이날 집회에서 심재철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은 직접 연설을 통해 윤 대통령의 구속이 불법적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사법부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심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구속은 법과 원칙을 무시한 정치적 음모"라며, "내란죄를 적용한 것은 법치주의를 유린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죄란 국가 기관이 폭력적으로 마비될 때 적용되는 것인데, 윤 대통령이 국가 전복을 시도한 적이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파 판사들이 무리하게 영장을 발부했다"고 비판했다.
심 위원장은 또 "경제는 무너지고, 안보는 흔들리며 국민들은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그런데도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할 대통령을 감옥에 가두고 정치 보복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은 불법이며 즉각 석방해야 한다"며,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정치 세력들에게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부지법에서 헌재까지 행진… 박대출 의원도 참여
집회 참가자들은 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집결한 뒤 헌법재판소까지 행진하며, "탄핵 무효", "윤 대통령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민주당과 사법부를 향해 강한 항의의 뜻을 나타냈다.
박대출 의원이 현장을 찾아 "사법 정의가 붕괴된 상황에서 국민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편파적인 재판진행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을 향한 거짓 혐의들은 하나씩 무너지고 있다"며, "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국민의 저항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핵 반대 당협위원장들 "전국적 저항 이어갈 것"
이날 행사를 주관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은 탄핵 반대 지지자들과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대통령이 석방될 때까지 전국적인 저항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추가적인 집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과 헌법재판소의 공정한 판단을 촉구하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규모 행진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이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향후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사법부의 대응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하 가두시위 현장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