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강자독식’ 국면 예고… 2일 의장 후보 국민의힘 이재선 · 더불어민주당과 연대한 무소속 이재식, 본회의 투표로 선출

-. 수원특례시의회 후반기,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장으로 원구성 합의 후 민주당 소속 이재식 의원 탈당하며 반전
-. 6월30일 수원특례시의회 의원현황 - 국민의힘 18명, 더불어민주당 17명, 진보당1명, 무소속 1명으로 재편
-. 1일 국민의힘 ‘다수당 의장 추대’ 요청, 더불어민주당 무소속 이재식 의원과 연대하며 의장, 부의장 후보 등록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수원특례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두고 합의에 의한 의장단 구성이 무산되며 ‘강자독식’ 국면이 예상된다.

 

제12대 수원특례시의회는 국민의힘 20명, 더불어민주당 16명, 진보당1명으로 출발했으나, 후반기 원구성 협상 마지막 날인 6월28일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일부의 탈당으로 인해 국민의힘 18명, 더불어민주당 18명, 진보당1명으로 재편됐다.  

 

이로 인해 의장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부의장은 국민의힘으로 추대하는 방식으로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식 의원(세류1·2·3동,권선1동)의 탈당으로 인해 상황이 급반전(국민의힘 18명, 더불어민주당 17명, 진보당1명, 무소속 1명)된 가운데 전날까지의 합의가 무산되며 결국 이날 본회의는 산회됐다.

 

시의회 국민의힘 측은 “다수당이 되었으니 의장은 국민의힘 몫”이라고 주장하며 합의를 요청했으나 민주당 측은 “의원들과 상의 중”이라며 응하지 않자, 국민의힘은 의장 후보로 이재선 의원(매탄1·2·3·4동)만 등록했다.

 

 

“6시 마감시간 직전인 5시 59분 무소속 이재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6명 추천받아 의장 후보로 등록, 더불어민주당 김정렬 의원 부의장 후보로 등록”

 

시의회 관계자에 의하면 후보등록 마감시한 직전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6명 의원의 추천을 받아 무소속 이재식 의원이 의장 후보 등록,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정렬 의원(평동,금곡동,호매실동)이 부의장 후보로 등록했다.

 

수원시의회 기본조례에는 「의장 또는 부의장이 되고자 하는 의원은 해당 선거일 1일 전 18:00까지 교섭단체 대표의원의 추천서 또는 후보 등록을 추천하는 5명 이상의 의원 서명부를 첨부한 등록신청서를 의회사무국에 서면으로 등록해야 하며, 등록을 한 의원에 한정하여 해당 선거에서 피선거권을 가진다.」로 규정되어 있다.

 

 

김동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정자1·2·3동)은 “무소속 이재식 의장 후보와 연합하기로 했다”면서 “1일 본회의에서 의장단 선출을 위한 협약 후에 후보등록까지 했었는데 다수당이 바뀌었다며 번복하며 합의를 깬건 국민의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임위원장 관련해서도 협약을 깼을 때는 다 놓치든 다 가져가든 협치는 없다고 했었기에 전부 가져올 것”이라고 ‘강자독식’ 국면을 예고했다.

 

유준숙 국민의힘 대표의원(행궁동,지동,우만1·2동,인계동)은 “협치와 합의 의회를 존중하며 다수당이 무너지자 의장을 양보하며 후반기 원구성에 합의를 했지만,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우리가 다수당이 되었기에 의장은 우리 국민의힘 몫으로 다시 재논의를 요구했고 응하지 않아서 의장 후보만 등록, 부의장 후보는 등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반기 부의장을 지내신 이재식 의원님이 탈당 후 더불어민주당 6명의 의원 추천서로 후보등록을 했다는 상황이 믿기 힘들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수원특례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이재식 의원은 6월29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신청해 정상 처리되어 1년이내 복당신청이 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