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개혁신당, “다수당 의장? 국민의힘과 연대하면 야권이 다수당”… 국민의힘 “입당으로 진정성 보여라”

-. 28일 경기도의회 개혁신당 소속 김미리(남양주2), 박세원 의원(화성3), 기자회견 통해 “국민의힘 추대 의장후보 지지” 선언
-. 앞선 27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반기 의장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 합의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야권 연대 다수당? 국민의힘 입당으로 진정성 보여라” 성명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28일 오후3시 경기도의회 개혁신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다수당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면, 이는 당연히 야당 몫이어야 하며, 국민의힘에서 추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어제(27일) 여야 합의로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상임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6석, 국민의힘7석' 발표를 원점으로 돌리고자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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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개혁신당을 대표해 기자회견에 나선 박세원 의원(화성3)은 “어제 하루 동안 경기도의회에서는 정치적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거대 양당의 끊임없는 야합이 있었다”며 “오로지 거대 양당 대표단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된 정치질만이 난무했다”는 말로 어제 있었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합의를 비판했다.

 

 

계속해서 박세원 의원은 “개혁신당의 두 의원은 민주당에 몸을 담았었기에 민주당의 제안을 기다렸었고, 민주당에 유리한 후반기 원구성도 기대해 볼 수 있었음에도 민주당은 개혁신당 의원을 투명인간 취급했고, 이제는 소통이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간 이후 개혁신당 경기도의원인 김미리 의원과 저 박세원 의원은 이번 제11대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에서 추대된 의장 후보를 지지할 것을 선언한다”며 “현재 경기도의회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77석, 개혁신당을 포함한 야당이 78석(국민의힘 76석, 개혁신당 2석)으로 야당이 과반수 이상을 점하는 여소야대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야합의 원칙대로 다수당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면, 이는 당연히 야당 몫이어야 하며 국민의힘에서 추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세원 의원은 “우리 개혁신당은 이번 후반기 의장 선출 방식을 투표가 아닌 추대형식의 합의로 할 것과 다수당이 의장을 맡는 것이 관레인 만큼 국민의 의장 후보로 합의 추대하고 상임위원장 역시 전체 의석수를 고려하여 야당 7석, 민주당 6석으로 배분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김정호, 광명1)은 개혁신당 기자회견과 관련해 “국민의힘 지지 선언한 김미리‧박세원 의원은 국민의힘 입당으로 진정성을 보이라”고 즉각 반응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개혁신당 소속 김미리‧박세원 의원의 국민의힘 지지 선언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면서도 “타 정당 소속임에도 국민의힘 지지를 공개 선언한 만큼 개혁신당에서 제명당하기 전에 신속히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이는 야권 연대가 아닌 국민의힘이 진정한 제1당이 된다면 ‘다수당 의장론’에 따른 재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