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대 아닌 경선" 김선교·심재철 맞대결 성사…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7월 16일 선출

- 추대 없이 경선 돌입… 현역과 원외, 실천 정치와 공천 혁신 맞붙는다
- 대의원 대상 모바일 투표 실시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이 7월 10일 오후 4시부로 마감된 가운데, 현직 국회의원인 김선교 의원(여주‧양평)과 원외 당협위원장인 심재철 현 경기도당위원장(안양동안을)이 최종 등록하며 양자 맞대결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16일, 경기도 대의원들의 모바일 투표를 통해 차기 도당위원장이 결정된다.

 

이번 투표는 중앙선관위의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해 7월 16일(수)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도당 규정에 따라 선거권이 있는 대의원만 참여할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는 경기도당 5층 강당에서 후보자 정견발표와 경선 경과보고, 당선자 발표가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김선교 의원은 9급 공무원 출신으로 양평군수 3선, 국회의원 재선을 거친 인물이다. 그는 ‘현장 중심의 실천 정치’를 앞세워 출마를 선언하며 “경기도의 민심을 다시 읽고,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조직 안정과 실천력 있는 리더십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심재철 위원장은 5선 국회의원, 국회부의장, 당대표 권한대행 등을 역임한 관록의 중진 정치인으로, 현재는 원외 당협위원장 신분이다. 그는 “공천에서 비리와 불공정이 끼어들 여지를 원천 차단하겠다”며 ‘공천 혁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동안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은 대체로 현역 국회의원들이 1년씩 순환해 맡아왔지만, 이번에는 원외 당협위원장인 심 위원장이 도당을 이끌어 왔다. 특히 탄핵정국과 조기 대선 등 격동의 정치 상황 속에서 도당의 존재감이 미미했다는 평가가 이어졌고,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지금은 원외보다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현역 국회의원이 도당을 맡아야 한다”는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 치러지는 양자 간 경선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일부 당 관계자들은 “경선을 통해 새로운 동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긍정론을 내놓는 반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선이 조직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당 일각에서는 “단일화와 통합이 우선이었다”는 반응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한편 최근 경기도의회와 기초의회 소속 다수 의원들, 그리고 지역 당원들이 김선교 의원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실제 투표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무패 정치’ 김선교 현 국회의원과 ‘관록의 중진’ 심재철 원외 당협위원장 간 맞대결이 경기도 보수 정치의 향후 판도를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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