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시민프로축구단 '용인FC' 창단 공식 선언… "2026년 K리그 참가 목표"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6일 기자회견을 열고 "110만 시민의 오랜 염원을 담아 용인FC 창단 선언"
-. K리그2부터 시작… 용인미르스타디움이 홈구장
-. 연간 100억 원 예산… 시 예산 및 후원금으로 충당
-. "용인FC, 용인르네상스의 상징 될 것"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용인특례시가 시민프로축구단 ‘용인FC’ 창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110만 시민의 오랜 염원을 담아 용인FC 창단을 선언한다"며 "2026년 K리그 참가를 목표로 오는 6월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에 가입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리그2부터 시작… 용인미르스타디움이 홈구장

 

용인FC는 내년부터 K리그2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된다.

 

현재 K리그 클럽 규정에 따르면 신규 참가 구단은 K리그2로 편입된다. 용인시는 용인FC 창단 후 37,155석 규모의 ‘용인미르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해당 경기장은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이라크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이 열렸던 곳으로, 이미 프로 경기 개최 경험을 갖춘 곳이다.

 

 

용인시축구센터 재편… 유소년 시스템 강점

 

용인시는 용인FC를 비영리법인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시 출연기관인 ‘재단법인 용인시축구센터’를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으로 변경하여 운영한다.

 

용인시축구센터는 지금까지 김보경, 김진수, 오재석, 윤종규 등 164명의 프로선수를 배출했으며, 12명의 국가대표를輩출한 국내 최고 수준의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탄탄한 인프라가 용인FC의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100억 원 예산… 시 예산 및 후원금으로 충당

 

용인시는 용인FC 운영에 연간 1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창단 첫해에는 연맹 가맹비와 버스 구입비 등을 포함해 약 10억 원의 추가 운영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시는 70억 원을 시 예산으로 출연하고, 나머지는 파트너 기업 후원금과 경기도 지원금, 수익사업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시민 공감대 확보… 시의회와 협의 후 창단 절차 진행

 

용인FC 창단을 위한 시민 여론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는 2022년 하반기 창단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0% 이상이 창단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시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의를 거쳐 창단을 준비해 왔다. 향후 창단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의회와 협의해 관련 조례를 제정한 뒤 6월 중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가입을 신청할 방침이다.

 

"용인FC, 용인르네상스의 상징 될 것"

 

이상일 시장은 "용인FC 창단이 110만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도시이자 역동적인 도시인 용인의 브랜드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특례시를 넘어 광역시로 가는 과정에서 문화, 스포츠,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발전을 이루고 있는 만큼, 프로축구단 창단은 용인 발전을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FC가 K리그에서 성공적인 정착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