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신상진 성남시장은 21일 성남시청 한누리실에서 2025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5년 시정 비전과 주요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성남시를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명품 도시" 도약과 90만 성남시민을 위한 다양한 계획이 공개됐다.
▶ 글로벌 혁신 도시로의 도약
신상진 시장은 “성남은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명품 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며, 첨단 산업과 혁신적 행정을 통해 성남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지난해 시스템 반도체 개발 지원센터 설립, 판교유니콘펀드 5천억 원 조성,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남한산성 순환도로 확장 등의 성과를 통해 지역 경제와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2025년에는 △판교 제4테크노밸리 조성 △서강-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 개소 △위례 4차산업 클러스터 구축 △성남 AI 교육연구시설 착공 등 첨단 산업 중심의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 건강·문화·힐링 도시로의 전환
성남시는 65세 이상 시민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 무료 사업을 도입하고, 전 시민 대상으로 치매 정밀검사 지원을 확대해 시민 건강을 지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방치됐던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부지를 ‘GUMI 195’로 재탄생시켜 시민들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중원구 대원공원, 분당구 율동공원, 수정구 희망대공원 등 주요 공원들을 테마공원과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 청년과 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
청년 창업 지원 확대를 위해 최대 3천만 원의 사업자금을 지원하고, 부동산 중개비, 이사비, 전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을 통해 청년 주거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결혼 장려 사업 ‘솔로몬의 선택’은 올해 8회 이상 개최될 예정이며, 미취업 청년 자격증 취득 지원사업의 대상 연령도 기존 34세에서 39세로 확대됐다.
▶ 주거 환경 혁신과 교통 개선
성남시는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글로벌 MICE 허브로 도약하고, 모란역~남한산성 구간 S-BRT를 올해 10월까지 완공하여 교통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남부광역철도와 8호선 연장 사업을 통해 수도권 남부 지역의 교통 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위례 4차산업 클러스터의 차별성에 대한 질문에 신 시장은 “위례 4차산업 클러스터는 포스코 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R&D 허브로, 연구 중심의 첨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판교와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며 첨단 산업 벨트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상필벌 및 소극행정 등 행정 서비스의 신뢰 확보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신상진 시장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신상필벌 원칙을 명확히 적용하고 있으며, 실적 중심의 특진과 인센티브 제도를 확대해 적극적인 공무원들을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극 행정을 극복하기 위해 “민원 처리 속도를 높이고 공무원의 책임 의식을 강화하는 다양한 방안을 실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상진 시장은 “2025년은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성남이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첨단 산업, 문화,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성남시를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