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배지환 수원특례시의원(국민의힘, 매탄1,2,3,4동)은 10월 14일 제72주년 재향군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한 ‘종전 80년’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유감을 표했다.

배 의원은 해당 발언이 현재의 안보 상황과 전혀 부합하지 않으며, 국가 안보에 대한 부적절한 인식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수원특례시의 후원 아래 수원 보훈연구원 대강당에서 개최됐으며, 재향군인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자리였다. 이재준 시장은 축사에서 안중근 의사의 “위국헌신 향군본분”이라는 문구를 인용하며 재향군인들의 희생에 감사를 표했으나, 축사 중 나온 ‘종전 80년’이라는 표현이 논란의 불씨가 되었다.

배지환 의원은 이에 대해 “최근 북한이 지속적으로 오물 풍선을 보내고 있고, 포병부대의 사격 준비 태세가 보도되는 상황에서 ‘종전 80년’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 위협이 여전한 상황에서 이재준 시장의 발언은 안보 의식이 부족한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배 의원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두 국가론’ 발언과 이 시장의 발언을 연결지으며,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혼란스러운 메시지가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에서 이재준 시장의 발언은 더욱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권이 안보 문제에 대해 더욱 책임감을 갖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시 관계자는 해당 발언 논란에 대해 "내용을 확인한 후 연락을 드리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추가 답변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