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공사, 전문가가 진단한 초지역세권…“안산 위해 지금 당장 추진해야”

공간구문론 전문가 김영욱 교수 “4호선 지하화와 함께 안산 발전 기폭제 될 것”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초지역세권 부지는 공간 구조적으로 안산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위치기 때문에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속히 개발이 추진돼야 한다.”

 

김영욱 세종대 교수는 8월 20일 안산 올림픽기념관 공연장에서 열린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시민설명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초지역세권은 안산시 도약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욱 교수는 세종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이자, 도시 분석 이론인 공간구문론 전문가다. 공간구문론은 인간의 행동을 공간과 연계하여 분석하는 방법론으로, 각 공간의 속성을 정량적으로 제시하는 이론이다

 

설명회에서 ‘공간구문론으로 바라본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 김영욱 교수는 초지역세권 개발을 통해 안산의 도시 중심 활성화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욱 교수는 “안산을 포함해 서울 주변에 있는 위성도시들은 현재 무한경쟁시대로, 초지역세권 부지를 보유한 안산시는 현재 중요한 시기”라며 “안산의 생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지금, 개발 추진에 따라 양질의 일자리와 미래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안산시민의 일상생활이 크게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안산의 도시 중심이라고 볼 수 있는 상록수역~안산역 구간은 코어지역이 부재하고, 4호선 지상철 때문에 도시가 단절됐다”라며 “초지역세권 개발과 지하화 사업이 추진된다면 도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욱 교수는 또 “대형 개발은 최소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프로젝트”라며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지하화와 별도로 지방정부 차원에서 추진 가능한 초지역세권 개발은 공익과 수익을 조화롭게 확보해 지금 당장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산도시공사는 안산시와 함께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 7월부터 시민설명회와 간담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또 SNS와 공사 누리집(홈페이지) 등을 통해 개발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단원구 초지동 666-2 일원 18만3천927㎡ 부지에 명품 주거단지와 대형 쇼핑몰, 업무, 숙박 등 복합시설, 복합문화체육시설, 학교 등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안산도시공사는 안산시의회로부터 타법인 출자 동의안을 의결 받으면 민선8기 안산시와 함께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거쳐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해 사업에 공동 참여한다. 공사가 사업에 공동 참여함으로써 추후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시민에게 환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