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민주당 '독도 지우기' 의혹 제기에 강력 반박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신상진 성남시장이 8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특위의 성남시청 방문과 독도 영상 송출 촉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성남시의 독도 영상 송출 중단 배경을 상세히 설명했다.

 

신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독도는 우리 고유 영토로서, 어떠한 외부의 압력에도 지워지지 않는다"며 "92만 성남시민과 함께 독도를 지키고 있음을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도 영상 송출 중단이 결코 독도에 대한 애정의 소멸을 의미하지 않으며, 성남시는 앞으로도 독도 수호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임을 밝혔다.

 

 

▶독도 영상 송출 중단의 배경

 

신 시장에 따르면, 성남시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독도 실시간 영상과 시정 홍보 영상을 교차 송출해왔으나, 독도 생중계 시스템의 노후화로 인해 방송 중단이 잦았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제기되었다. 특히, 독도 생중계 대행 업체에 연간 2,60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점과 시의회에서 제기된 낭비론이 주요한 결정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3년 이후 독도 영상 송출이 상업 광고와 결합된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2016년 기존 업체의 경영 악화로 새로운 업체와 계약하면서 독도 영상만 송출되는 형태로 변경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스템의 잦은 고장과 불편한 운영 방식으로 인해 2022년 12월 계약이 종료되었고, 이후 시정 홍보 TV 전용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도 수호 의지 변함없어

 

신 시장은 성남시가 울릉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다양한 독도 관련 활동을 통해 독도 수호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보여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독도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으며, 성남시장으로서도 독도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표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독도 영상을 송출하지 않는다는 것과 독도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다른 이야기"라며, "시청 내 독도 영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우리 마음 속 깊은 애정이 지워지지는 않는다"고 역설했다. 이어 민주당의 '독도 지우기' 프레임을 강하게 비판하며, "지방 사무에 대한 중앙 정치권의 과도한 간섭이며, 92만 성남 애국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신 시장은 성남시가 앞으로도 독도 수호 활동과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시정 TV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