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동연 지사 향해 “K-컬처밸리 토지대금 추경 편성 등 도의회 무시 행태 규탄한다” 질타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22일 오전11시30분 ‘K-컬처밸리 사업 관련’ 기자회견
-. “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 관련’ 토지매입비 반환금 1,524억 원 추경 편성” 유감
-. 행정사무조사 추진 등 강공 예고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김정호, 광명1)은 22일 오전11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 관련’ 토지매입비 반환금 1,524억 원 추경 편성‘과 관련해 유감을 표하며 행정사무조사 추진 등 강공을 예고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영기 정책위원장(의왕1), 이혜원 수석대변인(앙평2), 이상원 청년수석 겸 대변인(고양7), 오창준 교육수석(광주3), 김근용 의원(평택6)이 함께했다.

 

 

이상원 대변인은 “K-컬처밸리 사업은 단순한 개발 사업이 아닌 고양시에 연간 2천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10년간 17조 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하며, 24만 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경기북부의 미래가 걸린 핵심 사업”이라고 설명한 뒤 “경기북부 도민들과 109만 고양시민의 꿈과 희망이 담긴 이 사업에 대한 경기도의 행태는 매우 유감”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도가 구체적인 공영개발 계획 없이 막대한 예산을 요구한 것은 도의회의 예산 심의권을 무력화하고, 도민 혈세를 무책임하게 사용하려는 시도”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공사가 17% 진행됐는데, 설계도를 가지고 있는 CJ를 완전히 배제하고 가면 예비타당성 조사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신속하게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경기도가 도의회에도 설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컬처밸리 토지대금은 CJ와의 계약이행보증금과 계약금 등에 관한 법적 절차나 소송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경기도는 먼저 상세한 사업 계획과 예산의 사용 내역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원 대변인은 “경기도 관계자가 ‘다음 달 26일까지 이 금액을 반환하지 못하면 CJ에 자금을 지원한 키움 파트너스가 경기도에 가압류를 설정해서 직원들의 급여까지 지급 못 할 수도 있다’고 했다”면서 “경기도가 자신들의 결정으로 인한 문제를 과장해서 도의회를 부당하게 압박하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김동연 지사를 향해 ▲경기북부 도민들과 고양시민들에게 즉각 사죄할 것, ▲공영개발 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즉시 제시할 것, ▲모든 관련 자료를 즉각 공개하고, 도의회와 도민을 무시하는 행태를 중단할 것, ▲향후 K-컬처밸리 사업과 관련한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 도의회와 고양시 그리고 관련 전문가들을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도의회와 도민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예산 편성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당론으로 CJ라이브시티에 관한 행정사무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강공을 예고했다.

 

K-컬처밸리 토지매입비 반환금을 포함한 추경예산안은 다음 달 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77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