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7문7답] 시흥시의원을 만나다 – 윤석경 의원편

‘일하는 의회, 행복한 시민’이라는 의정 슬로건 아래 제9대 시흥시의회가 출범한 후 100여일의 시간 동안 제300회 임시회부터 각종 현안을 살피고,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간담회와 현장방문, 제1차 정례회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시흥시의원 16명을 만나 그동안의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Q1. 임기 시작 후 업무보고, 임시회, 의원간담회, 현장방문, 간담회 등 많은 의정 활동을 하셨는데 그 동안의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 시민들의 선택을 받고 이제 막 시의원 생활을 하기 시작하는 초반이라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에 욕심을 많이 부렸습니다(하하) 지금까지 업무보고, 임시회, 간담회 등을 해보니 앞으로 시정 전반에 대해 공부를 더 많이 해야겠구나 하고 각오를 다지게 됐습니다.

○ 그 중 현장방문 일정이 제일 뜻깊었습니다. 제 소관 상임위가 교육복지위원회인데, ABC행복학습타운, 청년스테이션, 연꽃테마파크, 각종 복지관 등 관련 기관이나 현장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한곳한곳 돌아보면서 자료나 문서로 알 수 있는 정보의 한계를 뛰어넘는, 현장에서만 느끼고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시정을 바라보는 관점이 한 단계 더 넓혀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현장 위주의 의정 활동으로 실질적인 공부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Q2. 시의원 되기 전과 시의원이 되고 난 후에 관점이나 생각이 달라진 게 있으신가요?

○ 시의원이 되기 전엔 의원들이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제 세 달 가까이 업무를 해보니 시민들이 주신 민원을 해결하려면 제가 공부를 많이 해야 해결해 드릴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 또, 시의원이 돼서 스스로 조금 달라진 것은, 예전에 통장 생활과 적십자 봉사활동을 할 때 여름엔 침수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겨울엔 제설 작업도 하고 그랬는데, 그때는 그냥 봉사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시의원이 되고 나서는 내 집보단 우리 마을, 우리 지역 주민들, 동 직원들이 먼저 생각나면서, 책임감과 의무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Q3. 정치에 입문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 처음부터 정치에 입문하겠다는 계획은 없었습니다. 시흥이 제 고향이라 여기서 자라고 학교도 여기서 다녔습니다. 제 아이들까지 다 키우고 나서는 지역에서 적십자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위 어머니 친구분들, 할머니 친구분들이 다 연로해지시면서 그분들께 복지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 가족과 같은 분들을 위해 봉사를 하다 보니 통장 활동도 하고 지역을 위해 이런저런 많은 활동을 하게 됐어요. 제가 살고 있는 우리 동, 더 나아가선 시흥시가 앞으로도 계속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맡은 일들을 하다 보니 시의원까지 하게 된 것 같습니다.

 

Q4. 의원님만의 정치철학이 있으실까요?

○ 거창하게 정치철학이라고 말하기엔 부끄럽지만, 시의원은 우선 봉사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분들께서 시흥시를 위해 일 잘하는 사람으로 기대하고 뽑아주셨으니 무엇보다도 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그런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Q5. 복지, 환경, 교통, 경제 등 관심 있는 분야는 무엇인지, 혹시 제정이나 개정하고 싶은 조례가 있으신가요?

○ 저는 보육복지과를 전공해서 평소에도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전반기 교육복지위원이 되어서는 특히, 어린이들 보육, 복지 분야를 중점적으로 살피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보육 분야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 행정 지원 등 시스템이 일원화되어 있지 않아서 정부가 일괄적으로 정책을 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현장을 다니면서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들도 하나둘 보이고, 관련 조례도 제·개정하고 싶어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 또, 교통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시흥시민의 발이 되어 줘야 하는 교통이 아직은 많이 불편하다는 것을 느껴요. 그래서 시민들이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게끔,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을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Q6. 의원님께 시흥시란 어떤 의미인가요?

○ 저에게 시흥시란 태어나고 자란, 저와 함께 성장해 온 고향입니다. 시흥이 개발되고 변화되는 모습을 다 제 눈으로 봐왔죠. 그래서인지 남다른 애정이 있습니다. 제가 나이가 들기도 했고, 의원직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 제 자식들이나, 후세대도 시흥에서 직장도 다니고 편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흥의 딸 윤석경’이라는 수식어처럼, 또 다른 시흥의 아들, 딸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고, 제가 느끼고 사랑하는 시흥을 그들도 살면서 느끼길 바랍니다. 시흥을 떠나고 싶지 않은 곳으로 만들고 싶은 의무감도 생깁니다.

 

 

Q7.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 지금 제9대 의원님들과 4년 동안 같이 가는 한 식구라고 생각합니다. 열정적인 의장님을 중심으로 의원님들이 서로 협조하고 하나가 되어 시흥시 발전을 위해서 단합해서 의정활동을 잘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