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호 의왕시의회 의원, “국민의힘 탈당, 소신 지키기 위해 당 떠난다.” 경기도당에 탈당계 제출

-. 김성제 의왕시장 역점 사업 추진에 반대의견내며 탈당
-. 3일 본회의 직전 경기도당에 탈당계 제출 확인돼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박현호 의왕시의회 의원(무소속, (고천,부곡,오전동))이 같은 당 소속 시장의 역점사업에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찬성하는 쪽으로 당론을 정하자 이에 반발하며 탈당했다.

 

의왕시의회(의장 김학기(국민의힘, (내손1,2동, 청계동))는 3일 제8차 본회의를 끝으로 11일간의 제297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집행부 부서별 ‘2024년 주요업무계획’을 청취했고, 조례안, 동의안을 심의해 원안가결 22건, 수정가결 1건, 부결 2건 등 총25개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오매기 지역 개발’을 위한 ‘의왕도시공사 자본금 현금 출자(증자) 동의안’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론으로 정하며 처리하려 했으나, 박현호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동의안에 반대로 투표하며 부결되었다.

 

 

박현호 시의원은 “오매기 지역에 대한 개발 사업과 관련된 안건이 올라왔는데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으며 그 동안에도 행정사무감사 때 산하 기관에서 밝혀진 문제점이라든지 이런걸 좀 강하게 지적해야 되는데도 시장에게 부담주지 말라는 동료의원이나 당원들과의 이견이 있어 왔다.”며 “국민의힘의 가치와 철학이 너무 훌륭하고 좋아서 국민의힘 옷을 입고 시의원에 당선되어 가치를 실현하려고 했으나, 반대의견만으로도 앞으로 계속 공격이 들어올 것이라는 판단에 탈당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당을 떠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경기도당 관계자는 “박현호 시의원의 탈당계가 도당에 접수된 건 맞다.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게 원칙이므로 (탈당)처리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탈당계는 접수하는 즉시 효력을 발생한다.

 

한편, 박 의원의 탈당으로 인해 김성제 집행부의 각종 사업 및 예산 등이 줄지어 제동이 걸릴 수도 있어 향후 시행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또한 4대3구도로 국민의힘이 다수를 차지했던 의왕시의회의 차기 의장 선거 등 지역정가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