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몰래 소각장?”, “음식물 악취?”…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적환장 논란 댓글 속 주장, 어디까지 사실인가?

– 주민들 “학교 근처 음식물 쓰레기, 말도 안 돼”… “기자, 시청 편들지 마라” 비판도
– 본지, 현장 확인·시청 공식 입장·공개 자료 기반해 팩트체크
– “기존 골재장 착각한 채 확산된 정보… 근거 없는 비방은 생산적 논의 가로막아”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용인특례시 기흥구 언남동 적환장 설치 계획을 둘러싼 논란이 ‘음식물 쓰레기장’, ‘몰래 소각장’ 등 자극적인 키워드로 온라인상에서 급속히 번지고 있다. 본지 기사에도 수십여 개의 댓글이 달리며 불신과 비판이 쏟아졌지만, 이 중 상당수는 실제 사실과 거리가 있는 주장으로 확인됐다.

 

케이부동산뉴스는 시민들의 우려와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되, 건전한 논의를 위해서는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 댓글에서 제기된 핵심 주장에 대해 팩트체크를 진행했다.

 

 

■ “펜스까지 쳐놓고 공사 중인데 왜 가짜뉴스를 쓰냐”

 

▶ 사실은? 본지가 6월 21일 확인한 펜스 설치 구간은 민간 업체가 20여 년간 운영해온 골재채취장이다. 시가 적환장 조성을 추진 중인 대상지는 인접한 평지 상태의 부지다.

 

골재채취 현장 관계자 역시 “우리 골재장인데 공사장으로 착각하신 듯하다”고 밝혔다.

 

 

■ “3600평 음식물 쓰레기장이 들어온다는데 왜 숨기냐”

 

▶ 사실은? 전체 면적은 약 3600평(11,893㎡) 규모이나, 음식물 쓰레기장으로 사용된다는 내용은 명백한 오해다. 용인시 자원순환과는 “음식물 쓰레기 반입이나 처리 계획은 전혀 없다”며 “현재 신갈 적환장에서 사용 중인 휴게동·창고·차고지 등을 이전하는 행정 기반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 “플랫폼시티 옆에 소각장? 말이 안 된다”

 

▶ 사실은? 해당 부지는 플랫폼시티에서 직선거리로 1.5km 이상 떨어져 있으며, 시가 밝힌 사업 목적은 청소 차량의 임시 주차 및 직원 휴게공간 등이다. 소각장, 매립장, 음식물 처리시설 등 환경오염 유발 시설은 포함되지 않는다.

 

 

 

■ “학교 인근 악취… 아이들 건강은?”

 

▶ 사실은? 시는 “악취 유발 요인이 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일절 반입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했다. 또한, 대상지와 인근 학교 간 거리는 약 600m 이상 떨어져 있으며, 법령상 제한 기준에도 저촉되지 않는다. 오히려 해당 부지는 현재도 덤프트럭이 상시 운행 중인 골재장과 맞닿아 있어 생활환경 민감 구역으로 보기 어렵다.

 

■ “기자는 시 편 들 거면 기자 그만둬라”

 

▶ 사실은? 본 기사(1보·2보)는 용인시 자원순환과, 공보관실 등과의 공식 통화 및 현장 확인, 설명회 공개 자료, 주민 제보, 골재장 관계자 증언 등을 모두 교차 검증해 독립적으로 작성한 취재 보도이다. 본지는 특정 기관의 입장만을 대변하지 않는다.

 

 


[기자가 시민께 드리는 말씀]

 

케이부동산뉴스는 지역 언론으로서 시민의 불안을 이해하고, 공정하고 사실에 기반한 보도를 통해 행정기관과 시민 사이의 가교 역할은 물론, 지방행정과 지방의회에 대한 감시 역할을 수행하여, 자치분권과 정책의 공정성을 엄격하게 평가하고 감시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또한, 의회와 행정기관의 활동을 면밀히 분석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잘못된 정책과 부조리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지역사회의 권익 보호와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합리적인 비판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그러나 기사 내용을 충분히 읽지 않은 채 기자 개인을 모욕하거나, 근거 없이 언론을 매도하는 댓글은 또 다른 왜곡을 낳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지역 주민이 아닌 외부 세력이나 정치적 목적의 개입 시도에 대해서는 향후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밝혀둡니다.

 

앞으로도 팩트 기반의 후속 보도를 통해 오해를 바로잡고, 지역사회와 행정 간 신뢰를 연결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관련기사 : 케이부동산뉴스(25.6.20.) [현안 진단] “소각장 아니라는데”…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적환장 논란, 진실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