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세계적 도시 비전 선포… "경기도 지원 부족, 광역교통 확충 절실"

-. 20일 정명근 시장, 화성특례시 공식 출범 첫 기자회견
-. "미래 산업·교통·복지 혁신으로 세계적 도시 도약 선언"
-. "GTX·광역철도망 확충으로 ‘화성 30분 이동시대’ 실현 목표"
-. "반도체·AI·모빌리티 산업 육성…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 성장"
-. “경기도 지원 부족, 광역교통 확충 절실"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특례시' 공식 출범을 맞아 20일 첫 기자회견을 열고, 화성특례시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정 시장은 “내 삶의 완성, 화성특례시”를 핵심 목표로 제시하며, 경제·교통·복지·문화 전반에 걸친 발전 계획을 밝혔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는 종합경쟁력 8년 연속 1위, GRDP(지역내총생산) 전국 1위, 기업체 및 출생아 수 전국 1위를 기록하며 놀라운 성장을 이뤄왔다”며,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성장과 혁신 산업 육성

 

정 시장은 화성특례시를 미래 전략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 산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산업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화성시는 삼성전자, ASML, 현대·기아, 한미약품 등 2만 7천여 개 기업이 위치해 있으며, 연간 수출액 248억 달러(약 33조 원)를 기록하고 있다. 정 시장은 “임기 초 약속한 20조 원 투자 유치 목표를 이미 17조 원 달성했으며, 이를 25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첨단 반도체 기술센터(ASTC) 유치 ▲4대 과학기술원 통합연구센터 설립 ▲화정컨벤션센터 조성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통해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교통 혁신으로 ‘화성 30분 이동시대’ 실현

 

정 시장은 수도권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GTX-A 삼성 구간 개통, GTX-C 병점 연장, 동탄트램, 진안산선 향남 연장, 인천발 서해선, 동탄역 1호선 연장, 솔빛나루역 개통 등 철도망 구축을 통해 ‘1시간 이내 수도권 연결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남양·동탄·향남을 연결하는 내부순환도로망을 확충하여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화성 30분 이동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AI 혁신 도시로 도약

 

화성특례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정 시장은 “지난 12월 착공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리빙랩을 통해 2026년부터 남양읍과 새솔동, 마도산단 등에서 자율주행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UAM(도심항공교통) 도입과 AI 기반 공공서비스 고도화도 추진된다. 특히, 전국 최초로 레벨4 자율주행 리빙랩 실증, AI 스마트 스쿨존 보행안전 시스템 등을 도입하며 미래도시로의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복지·교육 인프라 조성

 

화성특례시는 복지와 교육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시장은 “화성형 기본사회 실현을 통해 경제적·사회적 기본권을 보장하겠다”며, 출산·보육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시는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출생아 수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전국 평균을 34% 상회하는 합계출산율(1.01명)을 유지하고 있다. 시는 출산지원금 확대와 729개 어린이집, 156개 시립 어린이집 운영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보육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특화고 설립 ▲자율형 공립고 추진 ▲고등학교 추가 신설 ▲느린 학습자 지원 등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혁신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예술·관광 인프라 강화

 

정 시장은 “화성 예술의전당과 시립미술관 건립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예술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매월 마지막 주 ‘화성 문화의 날’을 운영하고, 독립운동기념관 및 역사박물관 건립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상부 공원 조성 ▲여울공원 전시온실 및 우리꽃식물원 리뉴얼 ▲68만 평 규모의 ‘보타닉 가든’ 조성 등을 통해 친환경 녹색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그룹 파라마운트와 협력하여 추진 중인 ‘화성국제테마파크’를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황금해안길을 중심으로 서해안 해양관광벨트를 활성화하여 지역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2027년 전국체전·장애인체전 성공 개최 목표

 

2027년 화성특례시는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을 개최한다. 정 시장은 “단순한 체육 행사가 아니라, 화성의 역사·문화·경제적 성과를 전국에 알릴 소중한 기회”라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를 포함한 광역교통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정 시장은 "현재 경기남부광역철도(신분당선 연장, 서부선, 항만철도 등)를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광역교통 문제는 지방정부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지역 국회의원 및 중앙정부와 협력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차원의 행정 지원 부족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정 시장은 "화성시는 연간 1조 3천억 원의 도세를 부담하고 있지만, 이에 비해 경기도의 투자 규모는 부족하다"며, "특례시로서 화성시가 기여하는 만큼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10년간 경기도에서 화성시 내 지방도 확장 및 신설 사업이 거의 없었다"며, "도 차원의 교통 인프라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출산율 1위 정책과 효과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첫째 아이부터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전국 최대 규모의 보육시설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출산·보육 정책이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7년 전국체전 숙소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해서는 "민간 호텔 투자 유치를 고려 중이며, 인근 도시와 협력해 숙박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체육 시설 확충과 교통 인프라 개선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공공의료시설 확충 계획에 대한 질의에는 "공공의료원 설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마쳤지만, 운영 비용 부담이 커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LH와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명근 시장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화성특례시는 내일의 완성, 생활의 완성, 즐거움의 완성을 통해 호주 시드니, 미국 시애틀과 같은 세계적인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며, "105만 시민과 함께 ‘내 삶의 완성, 화성특례시’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0년 후, 화성특례시는 ▲GRDP 120조 원 ▲재정 5조 6천억 원 ▲인구 150만 명 ▲합계출산율 1.5명 이상을 달성하여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모델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