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경기아트센터 김상회 후보자에 “즉각 자진 사퇴하라”... "김동연 지사, 무리한 인사 철회해야"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김정호)이 경기아트센터 사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상회 후보자의 즉각적인 자진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도의회는 19일 열린 ‘경기아트센터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김 후보자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청문회 평가 집계 결과, 적합과 부적합이 35대 35로 동률을 이뤘으며, 신뢰성·전문성·창의성·도정 이해도·자치분권 이해도 등 다섯 가지 세부 평가에서도 각각 7대 7로 동률이었다. 지방자치법상 인사청문회 표결이 동률일 경우 부적합으로 간주된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충남도의회에서도 홍성의료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4대 4 동률이 나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 역시 공식적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만큼,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치 편향성·전문성 부족… 공공기관 운영 적합하지 않아"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과 전문성 부족을 문제 삼았다. 김 후보자는 진보 성향의 예술인 단체인 한국민예총에서 15년간 활동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아트센터 사장에 임명될 경우, 기관 운영이 특정 정치색에 물들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특히 최근 열린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경기아트센터가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이미 기관 운영이 비효율적인 상황에서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인사가 수장을 맡는 것은 무리수"라고 비판했다.

 

"김상회 즉각 사퇴해야… 김동연 지사, 무리한 인사 책임져야"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만큼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검증되지 않은 인사를 강행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도 책임을 묻고, 향후 유사한 인사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검증을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경기아트센터를 이끌어가기엔 능력과 자질이 부족하다는 것이 명확해졌다”며 “도민을 위한 공공기관의 수장으로서 부적합한 인사는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