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육기획·교육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3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한 2025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점수 오류 사태를 ‘교육행정 대참사’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육기획·교육행정위원회 소속 장윤정(안산3) · 문승호(성남1) · 성기환(군포2) · 황진희(부천4) · 장한별(수원4, 교육행정위원회 부위원장) · 안광률(시흥1,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 이인규(동두천1,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 · 전자영(용인4) · 이자형(비례) · 변재석(고양1) · 김영희(오산1) · 김광민(부천5) 의원이 함께 했다.
이들은 경기도교육청의 실책으로 인해 98명의 합격 여부가 뒤바뀐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수험생 인생 짓밟는 행정 폭력"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경기도교육청은 2025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점수 반영 과정에서 중대한 오류를 범했다"면서 "이로 인해 당락이 바뀐 수험생들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죽고 싶을 만큼 괴롭다'는 심경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처럼 심각한 사태에도 불구하고 임태희 교육감은 공식적인 사과도, 책임 있는 해명도 내놓지 않았다”며,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도 사과문조차 게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단순 실수가 아니라 경기도 교육행정의 총체적 붕괴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교육청은 응시생들의 항의를 받고서야 뒤늦게 문제를 파악했으며, 이후에도 ‘구제 조치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피해를 온전히 응시생들에게 떠넘겼다. 이는 교육감으로서의 직무를 완전히 유기한 것이며, 경기도 교육행정이 얼마나 무책임하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라며 임태희 교육감을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또한, “이번 사태는 경기도 교육의 공정성과 신뢰를 송두리째 무너뜨린 교육행정 참사”라며, “도의회 임시회에서도 임 교육감은 사과나 해명을 하지 않았으며, 공식적인 입장 표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강력히 질타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육기획·교육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다음과 같은 5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1. 임태희 교육감은 이번 사태에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
2. 수험생들과 도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라.
3.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실시하고,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라.
4. 시험 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5. 행정 오류로 피해를 입은 응시생들에 대한 구제 방안을 즉각 수립하라.
경기도 교육행정이 개선될 지 도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