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남부광역철도 배제는 근거없는 주장"... 고영인 경제부지사 기자회견 열고 긍정적 추진 의지 강조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10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과 성남 두 지자체가 경기남부광역철도 건설사업을 도가 배제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고 부지사는 "도민들의 착시를 유발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러한 비판이 근거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기초 자치단체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이) 마치 우선순위에 들지 않으면 검토도 되지 않는 것처럼 부정확한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며, 이러한 주장이 도민들에게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경기 남부 광역철도가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 부지사는 "김동현 지사가 국토교통부의 맹성규 국토위원장에게 적극적 추진을 위한 협의 요청과 의지를 전달했다"며, 긍정적인 상황을 전했다. 경기도는 관계 부처와 깊이 대화하고 있으며,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현재는 정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신규 사업의 예산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더 많은 경기도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해당 지자체장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용인, 수원, 성남, 화성시 등 4개 도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서울 종합운동장역에서 성남 판교, 용인 신봉ㆍ성복동, 수원 광교, 화성 봉담까지 50.7㎞를 연결하는 계획이다.

 

앞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경기도가 2024년 6월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경기도 광역철도사업 우선순위에서 GTX플러스 3개 사업을 우선순위로 배치하고,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사업은 후순위로 미뤘다고 주장하며 김동연 지사를 비판했다.

 

이 시장은 "경기도민 1만 명 이상이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에 힘써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낸 '경기도청원'에 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답변은 거짓말로 청원인을 비롯한 도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지사는 답변에서 '(경기도가) GTX플러스 (3개) 노선만 우선순위 사업으로 선정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했는데, 경기도가 GTX플러스 3개 사업 신설을 우선순위 1~3위로 정해서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고 부지사는 해당 비판이 근거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경기도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고 부지사는 "경기 남부 광역철도 신설을 추진한 주체는 경기도였다.상황이 이런데도 최근 일부 기초 자치단체에서 마치 우선순위에 들지 않으면 검토도 되지 않고 반영도 안 되는 것처럼 부정확한 주장을 퍼뜨리며 도민 여러분들에게 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3차 4차 계획에서도 각각 16개, 21개 계획이 이미 반영된 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5차 계획도 40개를 우리가 요청했는데 절반 정도는 반영되는 것으로 저희들은 절반 이상이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부 기초 자치단체장들의 도를 넘은 경기도정 흔들기로 자칫 이 사업을 부르칠까 걱정까지 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지자체장들에게 "여러 과장되고 왜곡된 주장으로 안정적으로 추진 중인 경기 남부 광역철도 신설을 방해하지 마시기 바란다"며 "철도마저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이라고 기초자치단체장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