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김시용 의원(국민의힘, 김포3)은 11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가 실시한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GH의 낮은 청렴도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
김 의원은 “GH가 전국 39개 지방 공기업 중 청렴도 평가에서 하위권을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청렴도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시용 의원은 “GH가 국민권익위에서 2024년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을 받았고, 특히 체감 청렴도는 최하위인 5등급으로 평가되었다”며, “이러한 낮은 평가 결과는 도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GH가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청렴성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한 GH 내부 청렴도 저하의 원인으로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조사에 따르면 GH 직원의 약 43.8%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징계 조치가 단 2건에 불과했다는 것은 문제의 심각성을 반영하지 못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GH가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GH 감사실장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상임 감사가 현장을 돌아다니며 직접 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수 기관 벤치마킹을 통해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청렴 감수성 진단 등을 통해 내부 조직문화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면 청렴도는 개선될 수 없다”며 더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내년에 예정된 2024년도 청렴도 평가에 앞서, GH가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청렴도 제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GH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공공기관으로서 높은 청렴성을 갖추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경기도민의 주거 복지와 신뢰를 위한 공기업으로서 더 높은 기준을 스스로에게 적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GH는 향후 청렴도 개선을 위해 외부 청렴도 설문조사, 내부 감사 강화, 직원 대상 청렴 교육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청렴도가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