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 소극적 태도 강력 비판 ... "4개 시 시민 배반하는 것"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은 용인, 수원, 성남, 화성 4개 시 시민의 염원이 담긴 사업으로 김 지사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동연 지사는 2023년 2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퇴근 1시간의 여유를 위한 통 큰 협력"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시하고, 경기남부광역철도와 서울3호선 연장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수원시, 용인시, 성남시, 화성시와 협력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직접 관련 지자체장들과 만나 협약을 체결하고, 4백만 시민의 교통 여건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실제 추진이 미진하여 이상일 시장과 4개 시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일 시장은 10일 "김동연 지사가 지난해 4개 시 시장들과 협약을 통해 서울3호선 연장과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며, "김 지사가 4개 시 시민의 염원을 외면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석 연휴 때 4개 시 시장들과의 미팅을 요청했으나, 김 지사가 한 달 넘게 만남을 기피하는 태도를 보여 시민의 분노를 자초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상일 시장은 또한, "김 지사가 최근 국정감사에서 '경기도민을 빼고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다'고 발언했지만, 경기도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인 용인, 수원, 성남, 화성의 시장들과의 만남을 피하는 것은 420만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시민의 강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4개 시가 함께 추진해온 대안 노선으로, 서울 종합운동장역에서 성남과 용인, 수원, 화성까지 약 50.7km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총사업비는 약 5조 2750억원으로, 기존 3호선 연장안에 비해 비용 대비 효율성이 훨씬 높다. 지난 5월 4개 시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공동 건의문을 제출했다.

 

이상일 시장은 "경기도지사가 GTX 플러스 노선을 우선 추진하고 경기남부광역철도를 제외한 것은 경기도지사의 공약을 앞세운 일방적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4개 시 시장과의 협약 또한 중요한 약속이라는 점에서 김 지사가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해 "경기도민에게 하루 한 시간씩 돌려드리겠다"며 서울3호선 연장과 경기남부광역철도를 통한 교통 개선에 앞장설 것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도가 철도사업 우선순위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을 제외하면서 김 지사의 태도 변화가 시민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경기도는 용인, 수원, 성남, 화성 4개 시에 밀집한 국가 주력 산업을 고려할 때 경기남부광역철도는 필수적"이라며, "특히 용인 수지구의 신봉2지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철도 신설은 지역 교통 문제 해결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시장은 "김 지사가 11일 경기도 시장·군수 회의 이후 4개 시 시장과의 미팅 제안을 거부했다는 사실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그동안 도지사 측에 만남을 요청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김동연 지사의 이 같은 태도는 420만 시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것으로, 경기도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 420만 시민의 염원 실현될 수 있을까?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향후 대응에 따라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4개 시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한 약속이 지켜지길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