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 여야는 5일 제379회 정례회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김동연 지사의 정무라인 인사 등 경기도 행정과 의회를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되었다.
도의회 국민의힘, “김동연 지사의 인사 책임 묻겠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김정호(광명1), 이하 국민의힘)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부적격 인사에 강력히 반발하며 대대적인 투쟁을 예고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 정무라인 전원 사퇴,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장 및 의료원장 인사청문회 즉각 실시, ▲ 의회 사무처장 사퇴, ▲ 여야 합의 파기를 이유로 한 더불어민주당의 사과 등을 요구하며 본회의 보이콧을 선언했다.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경기도지사의 불투명한 인사 행정과 민주당의 일방적인 협치 파기로 인해 도의회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국민의힘은 김 지사가 전과자가 포함된 정무라인을 임명한 것은 경기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김 지사가 인사 검증에 실패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이번 사태에 대해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의 무능과 소통 부재가 의정활동에 방해가 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민생 외면 말고 의회로 복귀하라”
반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최종현(수원7), 이하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경기도민의 민생을 내팽개친 채 보이콧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자영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용인4)은 "경기도의회는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도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논의가 시급하다"며 국민의힘의 복귀를 촉구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보이콧 선언은 공당으로서의 책임을 망각한 처사"라며, 경기도의회는 도민의 민생과 경제를 위해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 민주당은 이번 보이콧이 정무라인 인사 문제에 대한 과도한 반발이라며, "김동연 지사의 인사권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본회의 보이콧이 결국 경기도민의 안전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립은 김동연 지사의 정무라인 인사와 도정 운영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으로 여야 간의 첨예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부적격 인사를 철회하고 의회 기능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민생을 볼모로 의정활동을 저해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협치'를 목표로 시작한 경기도의회 후반기에서 동수의 야당 의원들이 본회의 등원을 거부하는 초유의 상황을 초래하며, 협치의 상징인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의 역할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지고 있다.
경기도민의 삶과 직결된 의정활동이 차질을 빚고 있는 만큼, 의장이 여야 간 갈등을 조정하고 정상화를 이끌어내는 중재자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협치의 정신을 되살리고 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가 다시금 한 걸음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