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서울 송파구 가락동 먹자골목 중심부.
수많은 가게가 들어서고 또 사라지는 이 거리에서, 20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작은 이자카야 ‘스시사루’가 있다.
이곳은 단골 손님들 사이에선 이미 ‘가락동의 노포’로 통한다.
그리고 이 가게의 현재를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은 바로 남웅조 대표다.
과거 아이돌 연습생 시절을 거쳐 10년 전부터 스시사루를 운영해 온 그는 정통 일식 셰프 이기희 주방장과 함께 이자카야의 품격과 따뜻함을 지켜가고 있다.

■ “재료는 직접 눈으로, 손으로 확인합니다”
스시사루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단연 ‘신선도’다.
모든 해산물은 인근 가락시장에서 매일 아침 직접 공수된다.
주문이나 배송에 의존하지 않고, 남웅조 대표가 직접 눈으로 고른 재료를, 이기희 셰프가 수작업으로 손질하고 숙성하는 방식이다.
대표 메뉴인 모듬회는 다양한 어종이 정갈하게 담겨 나오며, 숙성과 손질 상태가 탁월하다.
단새우, 우니, 아보카도, 초대리밥, 김이 어우러진 구성은 단골들 사이에서 ‘스시사루 시그니처’로 통한다.
그 외에도 차돌야채찜, 문어세비체, 빠새(파+새우) 등 다양한 요리들이 균형 있는 맛과 감각적인 플레이팅으로 사랑받고 있다.

■ “아이돌 연습생이었던 시절도 있지만, 지금은 이 가게가 제 무대입니다”
남웅조 대표는 과거 아이돌 연습생으로 활동했던 이력이 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음식과 서비스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무대 위에 서 있다.
“연습생 시절도 소중한 경험이지만,
지금은 이 가게가 제 무대죠.
노래 대신 음식으로 감동을 드리는 게 훨씬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훈훈한 외모와 진심 어린 응대로 SNS와 블로그를 통해 ‘훈남 사장님’으로 입소문이 나며 2030 고객층도 점점 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외모보다 ‘맛과 사람’에 집중하고 있다.
“외모는 부가적인 요소일 뿐입니다.
진짜 중요한 건 좋은 재료, 정성스러운 손질, 따뜻한 응대죠.
그게 우리가 지켜야 할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초행길 손님에게는 후토마키나 초밥 한두 점을 센스 있게 서비스로 제공하며 ‘작지만 기억에 남는 응대’를 실천하고 있다.

■ “가락동에서 우리만큼 오래된 가게는 거의 없습니다”
스시사루는 이제 가락동의 터줏대감 가게로 자리매김했다.
주 고객층은 40~50대, 단골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과거 젊은 시절 이곳을 찾았던 손님들이, 이제는 가족과 함께 다시 찾는 가게가 되었다.
“주변 가게들은 거의 다 바뀌었어요.
하지만 저희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같은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준비합니다.”
30년 일식 경력을 자랑하는 이기희 셰프는 일본 연수 경험까지 더해진 정통 방식으로 숙성, 손질, 조리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 음식과 사람이 함께 기억되는 공간
스시사루는 단순한 이자카야 그 이상이다.
한 끼 식사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공간,
그리고 음식이 아닌 ‘사람 중심의 온기’가 살아 있는 진짜 가게다.

남웅조 대표와 이기희 셰프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자카야 '스시사루'에는
정성, 시간, 따뜻한 마음이 매일같이 차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