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송년사] 주광덕 남양주시장

 

존경하는 74만 남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2천 5백여 공직자 여러분!

힘차게 달려왔던 임인년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올해 7월 남양주시 슈퍼성장을 목표로 힘차게 출발한

민선 8기 6개월 동안 한결같은 성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남양주 발전과 시민 행복 증진을 위하여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를 수행해 준 공직자 여러분

수고 많았습니다.

 

저는 지난 7월 ‘남양주 슈퍼성장시대’를 이끌고

‘상상 더 이상 남양주’ 실현을 위해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취임 전 당선인 시절부터 시민 여러분들과 진심소통을 통해

여러분들의 마음을 살피고 의견을 들어 왔습니다.

저는 시정을 펼치면서 ‘소통’을 핵심 가치로 생각하고 있기에

취임 전 내세웠던 공약들도 시민이 진정 원하고 바라는 사업인지

시민의 의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6개월간 많은 분들을 만나고 많은 얘기를 들어 왔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의 의견을 가슴에 새기면서 남양주를 위한

시정을 펼칠 수 있기를 다짐해 보면서

110개 공약과 중점과제 등 6개 분야 전략을 수립하였고

목표 달성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남양주시는 1995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인구 74만이라는

양적인 성장을 이루었으나,

낮은 재정자립도나 손에 꼽을 만한 기업,

자랑할 만한 일자리에는 여전히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단지 서울로 출퇴근하기 가까운 베드타운으로 인식되어 왔고

또한, 가까운 곳에 대형 병원이나 공연장, 백화점 등 도시인프라가

부족하여 질적인 면에서는 부족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신도시 개발과 계획으로 인구 100만 특례시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지금 시기가 ‘완벽한 특례시’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족도시로의 기능에 필요한 광역교통망 확충,

기업유치,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우리에게는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 동안 저는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국토부장관을 초청하여

왕숙지구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

신도시의 자족기능과 교통인프라 확충 건의 등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 강화를 요청 했으며,

 

지금까지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앙의 여러 관계자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서도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위해

제 역량과 열정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또한, 남양주 동부지역의 부족한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호평동에 확보된 부지에 주민친화형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고,

시민에게 질 좋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조성을 위해

기업유치 전담조직 설치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으며,

 

아울러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미래산업 중심의

대기업, 중견기업 유치를 위한 기초 조사와 연구 용역, 정부 지원 등

내·외부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는 국가유공자분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하고

그 분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다해 예우를 강화하는

지역사회 문화를 만들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년부터 보훈명예수당을 인상 하였으며,

 

각 지역 주민들께서 바라는 숙원사업을 조속히 완료하기

위해 화도·수동 지역 지방도 387호선 조기 착공 등

각 지역의 현안과제와 숙원사업들을 빠르게 해결하여

시민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남양주시는 서울과 가까이 인접한 지리적 여건과

한강, 광릉 숲, 조선 왕릉 등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갖고 있어서

장점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이와 같은 사유로 인해

남양주는 여러 가지 중첩 규제에 고통 받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보상 없이 국민이 일방적으로 희생만을

강요받는 다면 대한민국헌법에서 정하고 있는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할 의무를

국가는 진다고 할 수 없겠습니다.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최대한 권리를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중앙 정부에 건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취임 후 6개월의 짧은 시간동안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2022년은 우리 남양주시의 발전적인

건설과 대항해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항로를 결정하는 등의

만반의 준비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가오는 2023년 한해의 희망찬 새날이 밝아오면

힘차게 닻을 올리고 높은 돛을 달아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저 혼자가 아닌 시민 여러분들과

남양주시 공직자 여러분 모두와 같이 함께 하겠습니다.

 

교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에

 ‘과이불개(過而不改)’를 뽑았다고 합니다.

‘과이불개’는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말로써

논어의 위령공편에 처음 등장하며

공자는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고 했습니다.

잘 못된 점에 대해 남 탓을 하고

여러 가지 핑계로 위기를 모면 하려 들면

더 큰 과오를 범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잘못에 대해서는 빠르게 인정하고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집무실에는 맹자께서 백성과 동고동락하는

통치자의 자세를 말하고 있는 여민동락(與民同樂)이라는

사자성어를 걸어놓고 그 정신과 실천의지를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과 항상 어려움도 즐거움도 함께 하겠습니다.

 

남양주시가 이루고 발전하려는 노력뿐만 아니라

그 성과 역시 시민 모두의 성과이고 꿈이기에

그 영광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 남양주시에 대해서는 다산 정약용선생님을 빼놓고는

논할 수 없다고 봅니다.

선생님께서는 남양주에서 태어나 자라시고 생의 마감까지

남양주에서 함께 하셨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우리 시민과 공직자들은

선생님의 애민정신, 위민사상 그리고 실사구시 정신에 대해

우리가 본받고 따라야 하는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추진하는 일에서 어려움을 만나거나

결정에서 선택의 기로에 있을 때

다산 선생님의 가르침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올 한해를 뒤돌아보았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국가적으로 참담하고 안타까운 이태원 참사가 아닐까 합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시민 2명을 포함하여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이처럼 참담한 일이

다시는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하며,

 

안전에 대한 대책은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충분하게 그리고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본보기로 삼아 남양주시에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비와 대책을

특별히 중요시 하여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이맘때가 되면 지나 온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결코 지난 시간을 되돌릴 수 없기에 후회 보다는

앞으로의 시간을 위해 과거의 아쉬운 점을

본보기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지나온 과오를 되새기면서 반성하여 미래를 위한 계획에

교훈으로 삼고 잘 된 부분에 대해서도 교만하지 말고

더욱 발전적으로 다듬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저물어 가는 2022년 행복하고 따뜻하게 보내시고

밝아 오는 2023년 계묘년 새해에도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바라는 소망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계속해서 시정에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 12. 30.

                             남양주시장  주 광 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