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갑진년 신년사] 김돈곤 청양군수, "행복 100세, 고령친화도시 조성의 해"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사랑하는 공직자와 가족 여러분!

 

2024년 갑진년 새해, 청룡의 해가 우리 앞에 빛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청룡은, 동쪽(좌청룡)과 봄의 상징으로서 새로운 시작과 성장을 대변합니다.

 

또한, 힘과 행운을 부르고 자유로움과 창의성을 갖추었으며, 공동체를 잇는 연결고리이기도 합니다.

 

2024년 청룡의 해, 군민 여러분 하시는 모든 일이 계획보다 더 큰 성과를 올리는 축복의 한 해 되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폭우 피해로 힘겨운 계묘년을 보낸 분들의 가정에 일상 회복과 희망의 1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유례없는 자연재해를 겪었음에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쉬지 않고 힘차게 달려왔습니다.

 

저 역시, 군민의 진정한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매 순간 고민을 거듭하면서 1년을 보냈습니다.

 

고맙게도 군민 여러분들께서, 저의 발걸음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셨고, 공직자들 또한 모두가 행복한 청양을 위해 최선의 역량을 발휘해 줬습니다.

 

모든 분의 크나큰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올해는 ‘청룡의 해’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청룡은, 새로운 시작과 변화, 성장과 활력의 상징입니다.

 

갑진년 청룡의 기운으로 우리에게 닥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힘차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오늘, 용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가지 소개하려 합니다.

 

물고기가 변하여 용이 됐다는 ‘어변성룡’(魚變成龍)이란 성어가 있습니다.

 

힘겨운 난관을 뚫고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들어선 것을 비유한 등용문(登龍門)의 고사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본인의 노력 끝에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을 비유한 말입니다.

 

새해 우리 청양군은, ‘어변성룡’의 기적 같은 변화를 타고 ‘충남의 꿈’을 활짝 피워내는 중심 지자체로 도약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충남 기후환경 교육원’, ‘충남 학생건강증진 통합교육체험관’, ‘충남 소방복합시설’ 등 굵직한 道단위 기관 4곳이 올해 완공 후 운영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민선 8기 군정은 민선 7기의 연속선상에 있습니다.

 

민선 7기 4년이 지역 성장의 밑그림을 그린 시기였다면, 지금 민선 8기는 군민과 함께 그 밑그림을 가시화하는 시기입니다.

 

우리 군은, 지난 5년간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청양으로 거듭났습니다.

 

그 주요 변화를 살펴보면, 우선, ‘역대 최대규모 예산확보’를 이뤄냈습니다.

 

공모사업 211건, 4,434억 원, 주요 국비 사업, 민간 자본 유치 등 총 1조 5,563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민선 8기 들어 역대 최초로 본예산 ‘6천억 시대’를 열었습니다.

 

또한, ‘배우는 지자체에서 가르치는 지자체’로 성장했습니다.

 

노인 통합돌봄과 고령자복지주택 융·복합사업, 푸드플랜, 주민자치, 청년정책, 그리고 농업재해 보상기준 변경 등 전국을 선도하는 정책 추진으로 중앙정부와 전국 지자체에서 250여 차례 견학을 다녀갈 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충남 기후환경 교육원’, ‘충남 학생건강증진 통합교육체험관’ 등 신규 道 단위 기관 3곳을 모두 유치함으로써 인구 증가와 지역발전의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더불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1등급, 한국매니페스토 공약 평가 최우수기관(SA등급) 선정, 기관 표창 163건을 수상하는 등 ‘일 잘하고 청렴한 지방정부’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모든 성과가 군민 여러분의 ‘응원과 슬기로운 군정 참여’, 저를 믿고 따라준 공직자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찬란한 지역의 미래를 위해 힘차게 비상하는 청룡처럼 새로운 도전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진일보한 사고를 통해 시대 변화의 중심에 서야 합니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청양을 그리며 ‘내 삶 또한 변할 수 있다’는 생각을 지니고 ‘더 높게, 더 멀리 도약’해야 합니다.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 시대적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청양발전의 신기원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 신기원을 이루기 위해 우리 군이, 새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군정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삼아 ‘인구 5만 자족도시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둘째, 차별화된 농업 경쟁력 강화로 ‘농업인이 행복한 지역’을 조성하겠습니다.

 

셋째, 전국을 선도하는 ‘최고 수준의 건강 100세 복지 모델’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넷째, 지역발전을 선도할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민이 중심이 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확대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유치와 일반산업단지 조성, 이와 연계된 어린이 테마 숲 공원, 반려동물 놀이공원 조성 사업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삼아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군은, 도내 생태자연도 비율 1위(12.95%), 고운식물원 활용의 이점과 충남 정중앙에 자리한 접근성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입지 조건을 최대한 살려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일반산업단지 조성 승인을 시작으로 연계되는 각종 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충남 혁신도시에서 20분, 대전과 세종에서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치유와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어린이 테마 숲 공원과 반려동물 놀이공원을 조성하겠습니다.

 

이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 청양은 기업 유치에 따른 인구 증가와 함께 인근 지역의 400여만 명이 찾아와 치유와 레저를 즐기는 ‘특별한 청양’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고 했습니다.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말로, ‘크고 어려운 일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뜻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사람은 결국 큰일을 해내는 것처럼, 미래에 대한 확신과 강한 의지야말로 세상의 어려움을 돌파하는 원동력입니다.

 

성공을 거두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우공이산‘의 각오이고, 성공의 열쇠는 ’열정과 끈기‘입니다.

 

[사례]

 

저는, 56년 만에 바뀐 정부의 ’농업재해 보상기준 변경‘이야말로, 이 가르침과 가장 잘 어울리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7월, 엄청나게 밀어닥친 폭우 피해는 2년 연속 발생한 최악의 사태였으며, 규모 또한 유례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피해 농가의 힘만으로는 어려움을 타개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습니다.

 

중앙정부와 충청남도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강력하게 건의하여 짧은 시간 안에 각종 지원을 받았으며, 신속한 피해조사와 함께 장비, 인력, 예산투입 등 당시 가능했던 모든 방법을 동원해 긴급 복구에 나섰습니다.

 

또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보상을 위해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고, 합리적이고 충분한 논리를 통해 중앙정부와 충청남도, 각 정당과 NH농협 중앙회 등 여러 기관에, 현실적인 피해 보상 방안을 강력하게 건의했습니다.

 

우리 군의 건의는 단순하면서 명쾌했고 얼핏 무모하면서도 당찼습니다.

 

한마디로, 핵심을 찌르는 건의였습니다.

 

피해 주민의 생계유지와 재기를 위한 최소한의 보상 수준을 제시하고, 그 기준에 턱없이 부족한 현재의 문제점을 정확히 건의했습니다.

 

수많은 설득과 설명을 위해 밤낮없이 농림부, 충남도 등 담당을 직접 만나고 유선상으로도 그 필요성을 쉬지 않고 전달했습니다.

 

특히, 피해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자연 재난 복구지원 기준‘ 개정의 당위성을 수없이 역설했습니다.

 

그 결과, 1967년 이후 숱한 재해에도 60년 가까이 변하지 않았던 ’자연 재난 복구지원 편람‘이 개정됐습니다.

 

주요 작물의 대파대 등 단가가 2배 오르게 됐고, 보조율도 50%에서 100%로 상향되는가 하면, 특별위로금 방식의 생계비가 대폭 상향됐습니다.

 

또한, 피해 농가에 대한 신속한 재난지원금 지급과 재산세 감면은 물론, 현실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던 국가 재난지원금과 농협 재해보상금 인상, 그리고, 별도의 소득 보장 정책인 충남도 ’소득보전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었으며, 시설하우스 작업장 안에 있는 각종 시설과 농기계 등에 대한 피해 보상도 사상 최초로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 군에서 출발한 정책이 56년 만에 정부의 농업재해 보상기준을 바꾸며 전국을 선도한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

 

아울러, 기후변화로 예측이 불가한 자연재해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천 제방 확장 및 보수·보강과 배수장 증설, 수리시설 개보수 등 신속한 시설개선을 위해, 수해 현장을 방문한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행안부 장관, 각 정당 대표 등에 과감한 국비 지원 등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강력히 건의하여 사업비 965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인구 5만 자족도시 기반 조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우공이산‘의 자세와 강한 추진력으로 군민 여러분의 참여와 지지가 뒷받침된다면, 반드시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 확신합니다.

 

특히, 새해에는 충청남도 4개 기관의 완공과 더불어 관계 인구 및 교류 인구 확대에 집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저는, 2024년 우리 군정의 지향점을 ’행복 100세, 고령친화도시 조성의 해‘로 정했습니다.

 

사는 사람과 오는 사람, 방문하는 사람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나눌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우선, 세계보건기구(WHO)가 주관하는 고령친화도시 인증 추진으로, 모든 군민이 나이와 상관없이 지금 사는 곳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교통, 주거, 돌봄, 문화, 일자리 등 각종 정책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지역소멸 위기에 선제 대응하면서, 지역발전 중심의 역점시책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행정기구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미래전략과와 관광진흥과를 신설하고 투자유치 및 관광정책 전담팀 등 5개 팀을 새로 설치했으며, 기반 산업 투자유치와 인구 증가를 위한 미래 사업 추진, 일자리 창출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여기에, 농업정책과에 축산업무를 이관하여 농정축산실로 승격함으로써 청양농업의 일관성과 집중도를 높였습니다.

 

이 모든 조치는, ’인구 5만 자족도시 기반‘을 위한 행정력의 집중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우리 군의 목표는 오로지 ’지역발전‘과 ’군민 행복‘입니다.

 

군민 모두가 합심하여 수없이 다가오는 도전과 시련을 과감히 이겨내면서, 2024년 청룡의 해 갑진년, 위대한 군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변화와 도약, 중단없는 성장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머리 숙여 당부드립니다.

 

저는 언제나, 군민의 손을 굳게 잡고 모두가 행복한 청양군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새해

 

청양군수   김 돈 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