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 위원장 당선... 김정호 대표직무대행 힘받나

 

7개월 간 직무대행 체재로 운영되었던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의 위원장 보궐선거에서 유영일 의원(국민의힘, 안양5)이 선출됐다. 

 

경기도의회는 23일 '제36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 보궐선거를 통해 유영일 의원을 전반기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투표는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영일 81표, 김상곤(국민의힘, 평택1) 64표, 타후보 2표, 기권 3표로 결정됐다.

 

 

이날 투표결과와 관련해 경기도의 도시환경과 관련한 집행부의 카운터파트너로 김정호 대표직무대행(국민의힘, 광명1)과 결을 같이 하는 유영일 의원이 곽미숙 의원(국민의힘, 고양6) 계로 알려진 김상곤 의원을 15표 차로 따돌리며 위원장에 선출된 데 대해 도의회의 정상화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는 기존 12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중 유일하게 직무대행 체재로 운영되어 오던 도시환경위원회 수장이 결정됨에 따라 여야 동수로 구성된 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됨에 따른 것이다.

 

 

특별히 대표의원직 직무정지된 곽미숙 의원 측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진 보궐선거에서 김정호 대표 직무대행 측이 압승한 데 따라 향후 의회와 집행부의 교섭대상의 무게 중심이 변할 것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새롭게 도시환경위원회의 수장으로 선출된 유영일 위원장은 “이제라도 합리적으로 자당 및 상대당 의원들과의 협치를 통해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제11대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임기는 2024년 6월 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