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보] ‘용인경전철 영통입구역’ 어디까지 왔나… 수원시 “경유 제안”·용인시 “신설안 검토”

- 본지 수원시·용인시 양측 서면 질의… 영통입구역 추진 상황 추가 확인
- 수원시 “3월 영통입구역 경유 사업 참여 조건으로 제안”… 9월 용인시·용역사와 재협의
- 용인시 “수원시 의견 인지”… 8월 착수 사전타당성조사서 경유·역사 신설 방안 검토 예정
- 영통입구역 경유 노선 검토는 별도 공문 없이 가능… 실제 사업 주체 참여 때 공식 문서 협의 필요
- 기본 노선·영통입구역 반영 노선 등 대안 비교…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위한 최적 노선 수립

 

KKMNEWS 김교민 기자 | ‘용인경전철 영통입구역’ 신설을 놓고 수원특례시와 용인특례시 실무진 간 관련 협의가 이뤄져 왔으며, 현재 용인시가 진행 중인 도시철도망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영통입구역 경유와 역사 신설 방안이 검토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특례시의회 김현 의원(국민의힘, 원천·영통1동)과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이 지난 8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만나 영통입구역 신설을 제안한 데 이어, 케이부동산뉴스가 수원시와 용인시에 추진 상황을 각각 서면 질의해 받은 답변을 종합한 결과다.

 

앞서 김 의원과 이 위원장은 용인시청을 방문해 이상일 시장에게 ‘용인경전철 영통입구역 신설 제안서’를 전달하고 기흥역~흥덕~광교중앙역을 연결하는 용인경전철 광교연장 노선에 영통입구역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당시 이상일 시장은 현재까지 수원시로부터 공식적으로 제안받은 적이 없다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수원시에서 용인경전철 노선 변경과 관련해 공식적인 협조 요청이 온다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수정 위원장도 면담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용인 경전철 입구역 설치를 용인시장님께 간청드렸다”며 “수원시의 보다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니 해당 지역 시도의원들은 수원시장님과 국회의원께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요청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수원특례시의회 김현 의원·이수정 위원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만나 ‘용인경전철 영통입구역’ 신설 제안… 수원시 공식 요청이 ‘첫 단추’ (2026.9.9.) 케이부동산뉴스

 

이에 본지는 수원시에 영통입구역과 관련해 용인시와 어떤 협의가 있었는지, 향후 대응 방향은 무엇인지 등을 확인했다.

 

 

◆ 수원시 “3월 경유 제안”… 9월 다시 협의

 

이에 본지는 수원시에 영통입구역과 관련해 용인시와 어떤 협의가 있었는지 확인했다.

 

수원시의 서면 답변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원시와 용인시 간 협의에서 수원시는 ‘영통입구역 경유’를 사업 참여 조건으로 제안했고, 용인시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서 이를 검토하기로 했다.

 

9월에는 수원시·용인시·용역사가 다시 협의를 갖고 영통입구역 경유 반영에 대한 검토를 재요청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수원시는 이상일 시장의 ‘공식적인 협조 요청’ 발언과 관련한 본지 질의에 “실무진 간 여러 차례 협의가 있었고, 용인시의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합의돼 있다”고 답했다.

 

 

◆ 용인시 “경유·역사 신설 방안 검토 예정”

 

본지는 수원시의 답변을 토대로 용인시에도 협의 사실과 영통입구역의 실제 검토 여부, 향후 절차 등을 서면 질의했다.

 

용인시는 “수원시의 의견은 인지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착수한 ‘용인시 도시철도망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관련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용인시 도시철도망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영통입구역 경유 및 역사 신설 방안에 대해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용인선 연장(용인경전철 광교연장)은 기흥역에서 흥덕을 거쳐 광교중앙역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6.8㎞의 도시철도 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7,047억 원으로, 2025년 12월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용인시는 용인선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해 지난 8월 도시철도망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용인시는 향후 영통입구역 반영 여부에 대해 “기존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기본 노선은 물론, 영통입구역을 반영한 노선 등 다양한 대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가장 효율적이고 타당성 있는 최적의 노선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노선 검토는 별도 공문 없이 가능… 사업 참여는 공식 절차 필요

 

본지는 이상일 시장이 언급한 ‘수원시의 공식적인 협조 요청’과 관련해 기존 실무협의와의 차이와 별도의 공문이나 공식 절차가 필요한지도 용인시에 질의했다.

 

용인시는 “현재 추진 중인 용역 범위 내에서 영통입구역 경유 노선을 검토하는 것은 별도의 공문이나 공식 절차 없이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다만 “용인선 연장사업에 수원시가 실제 사업 주체로 참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공문 등을 통한 공식적인 문서 협의와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상일 시장이 김현 의원과 이수정 위원장에게 언급한 ‘수원시의 공식적인 협조 요청’이 구체적으로 어떤 행정절차나 협의 수준을 의미한 것인지는 이번 양 지자체의 서면 답변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용인시는 기존 기본 노선뿐 아니라 영통입구역을 반영한 노선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해 최적 노선을 수립한다는 입장이다. 수원시는 용역 검토 결과를 근거로 사업 참여 여부와 향후 추진 방향을 설정해 경기도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국 영통입구역 신설의 다음 관건은 사전타당성조사 결과와 함께 수원시가 영통입구역 신설과 사업 참여 여부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다.

 

지역 정치권이 먼저 나선 만큼, 수원시 행정도 용역 결과를 기다리는 데 머물기보다 이에 대한 입장을 조기에 정하고 그에 따른 후속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어 보인다.

 

 

 

 

관련기사: 수원특례시의회 김현 의원·이수정 위원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만나 ‘용인경전철 영통입구역’ 신설 제안… 수원시 공식 요청이 ‘첫 단추’ (2026.9.9.) 케이부동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