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MNEWS 김교민 기자 |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원장 권혁성)이 개원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제56회 석사학위 수여식을 열고 지역사회와 공공영역을 이끌어갈 새로운 인재들을 배출했다.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은 22일 오후 2시 아주대학교 율곡관 대강당에서 ‘202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및 2026학년도 후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과 신입생을 비롯해 권혁성 공공정책대학원장, 행정학 박천희 교수, 사회복지학 하경희 교수, 부동산학 김진우 교수 등 전공별 주임교수와 최홍준 총동문회장, 최병찬 원우회장, 원우와 동문, 졸업생·신입생 가족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학사보고를 시작으로 입학허가 선언과 입학선서, 학위기 수여, 시상, 입학 및 졸업식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공공정책대학원이 1996년 문을 연 지 30주년을 맞는 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은 1996년 3월 개원 이후 행정과 사회복지, 부동산 등 공공정책 분야에서 이론과 현장을 연결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인력을 배출해왔다.
1998년 8월 제1회 석사학위 수여를 시작해 이날 제56회 학위수여까지 누적 석사학위 수여 인원은 2,691명에 이른다.
교육 영역도 꾸준히 확대해왔다.
2004년 부동산최고위과정을 신설한 데 이어 2011년 경기발전정책과정을 개설했고, 2015년부터는 수원시 핵심리더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에는 경기도 계약학과를 신설하는 등 지방정부와 대학 교육을 연결하는 현장 중심의 교육체계를 구축해왔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행정학과 사회복지학, 부동산학 등 각 전공 졸업생들에게 석사학위가 수여됐다.
졸업생들의 학업 성과와 대학원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시상도 진행됐다.
총장상 성적우수상은 장엄정·최선영 원우가 수상했다. 대학원장상 성적우수상은 이건희·송세환·김정애·박은아·박동찬·정혜영 원우에게 돌아갔으며, 우수논문상은 이아름·최다솜 원우가 받았다. 대학원장상 공로상은 김덕수·김동휘 원우가 수상했다.
특히 이아름 원우는 재학 중 행정학과 회장을 맡아 원우 간 화합과 학과 활동에 힘써온 가운데 우수논문상까지 수상하며 학업과 원우 활동 모두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자랑스런 아주인상’ 공로상은 조문경 前 수원특례시의원이 수상했다.
자랑스런 아주인상은 공공정책대학원 동문으로서 아주대학교와 공공정책대학원,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동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조 前 의원은 그동안 지역사회와 대학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총동문회장상은 이대선 수원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받았다.
이 대표의원은 현직 지방의원으로 의정활동과 학업을 병행하며 석사과정을 이수했으며, 재학 중 원우 간 화합과 대학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홍준 총동문회장으로부터 총동문회장상을 받았다.
수원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이 대표의원은 지역 현장에서 쌓아온 의정 경험에 공공정책 분야의 학문적 전문성을 더하며 이날 학업의 결실을 맺었다.
졸업생들이 학업의 결실을 맺은 자리에서 2026학년도 후기 신입생들은 새로운 배움의 출발을 알렸다.
특히 이날 신입생 대표 선서는 수원에서 출발해 성장한 로컬 커피 브랜드 ‘정지영커피로스터즈’를 이끌고 있는 정지영 대표가 맡아 눈길을 끌었다.
정 대표는 신입생들을 대표해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 입학하여 학칙을 준수함은 물론 학업에 충실하고 공공정책대학원의 설립 이념 구현에 힘쓸 것이며 대학원생의 본분을 다할 것을 선서한다”고 다짐했다.
수원을 기반으로 지역과 함께 커피 브랜드를 성장시켜온 정 대표가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새로운 배움에 나서면서 지역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학문적 영역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권혁성 공공정책대학원장은 입학 및 졸업식사를 통해 공공정책을 공부하는 의미와 졸업 이후 사회에서 가져야 할 책임을 강조했다.
권 원장은 “우리는 공공정책대학원”이라며 “개인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사회의 이익, 공익을 위해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생들이 착용한 학위복과 학사모, 후드에 담긴 의미를 직접 설명하며 학위 취득은 단순히 공부를 마치는 것이 아니라 배운 것을 사회에서 실천해야 할 새로운 출발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권 원장은 검은색 학위복에는 평등과 사회적 책임이, 사각 학사모에는 학문의 완성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사모의 술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옮기는 의식에 대해 “오른쪽에 있을 때는 학생의 신분이지만 왼쪽으로 옮기면서 석사의 신분이 되고 학문적으로 자유로워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학위복 후드 뒷면의 형태는 ‘방패’에 비유했다. 졸업생들이 앞으로 사회에서 마주할 어려움과 유혹 속에서도 대학원에서 배운 가치와 신념을 지켜달라는 의미다.
권 원장은 “여러분을 유혹하는 일이 있거나 타협하자고 할 때 우리가 드린 방패를 통해 자유롭고 평등한 배움의 결과를 지켜내고 견뎌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졸업하고도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학교를 찾아달라. 우리는 손을 놓지 않는다”며 졸업 이후에도 대학원과 동문 간 인연이 계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졸업생들에게는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바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브라보 유어 라이프(Bravo Your Life),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축하를 전했다.
새롭게 대학원 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생들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라며 배움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격려하고 이를 뒷받침한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홍준 총동문회장도 축사를 통해 졸업이 새로운 출발임을 강조하며 졸업생과 신입생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졸업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며 그동안 이곳에서 쌓은 지식과 소중한 경험은 여러분의 앞날을 밝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동문으로서 사회 각계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신입생들에게 “새로운 비전과 도전의 첫걸음을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서 내딛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곳에서의 소중한 인연과 배움이 여러분의 삶과 사회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힘차게 던지는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졸업생들은 가족과 교수, 동문들의 박수 속에서 학사모를 높이 던지며 학업의 결실과 새로운 출발을 함께 기념했다.
졸업생들이 석사과정을 마무리하는 동안 신입생들은 각 학과 강의실로 이동해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본격적인 대학원 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 신입생들은 학사일정과 전공별 교육과정, 대학원 생활 등에 대한 안내를 들으며 앞으로 이어질 학업을 준비했다.
최병찬 원우회장은 신입생들을 환영하며 “서로 다른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원우들이 대학원이라는 새로운 인연으로 만난 만큼 함께 배우고 교류하며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원우회도 신입생들이 대학원 생활에 잘 적응하고 선후배 간 활발한 교류와 화합이 이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0년의 역사를 이어온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이날 누군가는 학사모를 벗고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향해 나섰고, 누군가는 다시 배움을 선택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졸업과 입학이 한자리에서 교차한 이날 행사는 그렇게 또 다른 30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