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성수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 "교육에는 정파 없습니다… 학생 중심 경기교육 만들겠습니다"

- "위원장은 주인공 아닌 토양… 의원 역량 발휘하는 교육행정위 만들 것"
- 과밀학급·학교 신설·교육격차 해소 최우선…"현장에서 답 찾겠다"
- AI교육은 문해력·윤리교육과 함께… 교권 회복·학생 안전도 강화
- "모든 아이가 출발선의 차이 없이 꿈을 키우는 경기교육 만들겠다"

 

KKMNEWS 김교민 기자 | "교육에는 정파가 있을 수 없습니다."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교육행정위원회를 이끌게 된 김성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양1)은 경기교육의 방향을 묻는 질문에 가장 먼저 '학생 중심'과 '현장 중심'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경기교육의 주인공은 언제나 학생"이라며 "지역과 학교에 차별 없이 모든 학생이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교육행정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2년간 교육행정위원회를 "협력과 견제가 균형을 이루는 정책 중심 상임위원회"로 운영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 "위원장은 주인공이 아니라 토양"

 

김 위원장은 자신의 운영 철학을 설명하면서 위원장의 역할부터 새롭게 정의했다.

 

그는 "시의원 재선과 도의원 3선을 거치며 많은 위원장을 지켜봤다"며 "위원장은 앞에 나서는 사람이 아니라 의원 한 분 한 분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행정위원회가 다양한 도민의 목소리를 의원들을 통해 충분히 듣고, 함께 숙의하며 최선의 해법을 찾는 위원회가 되도록 운영하겠다"며 "교육에는 정파가 없는 만큼 갈등보다 화합과 이해를 바탕으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경기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교육청과는 협력, 의회는 견제… 두 역할 모두 충실"

 

안민석 교육감 체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협력과 견제를 동시에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교육행정위원회와 경기도교육청의 관계는 소통과 협력을 통한 동반자 관계이면서도 생산적인 견제와 균형의 관계"라며 "교육감이 추진하는 AI 맞춤형 교육개혁과 교권 회복, 교육자치 강화 등 미래교육 정책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의회의 본질은 집행부의 예산 집행과 정책 추진이 적절한지 꼼꼼히 살피는 데 있다"며 "선심성 사업이나 특정 집단에 치우친 정책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과밀학급과 학교 신설이 가장 시급"

 

현재 경기교육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로는 과밀학급과 학교 신설 문제를 꼽았다.

 

김 위원장은 "학령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신도시와 도시개발지역은 여전히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하다"며 "과밀학급은 교육의 질 저하는 물론 학생 안전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진단했다.

 

특히 기존 학교 신설 기준의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기준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소규모라도 학교가 꼭 필요한 지역에는 학교를 신설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학교 신설은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투자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도시는 과밀학급, 농산어촌은 학생 감소와 원거리 통학, 원도심은 시설 노후화와 공동화 문제가 각각 다르다"며 "획일적인 예산 배분이 아니라 교육 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더 두터운 지원이 이뤄지는 보정적 재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학생 안전은 예산 심사의 최우선"

 

교육재정 운영 방향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재정 여건이 어려워질수록 예산 심사의 기준은 더욱 명확해야 한다"며 "학생 안전과 교육격차 해소, 미래교육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실 환경 개선과 냉난방기 교체, 화재 예방, 노후시설 개선 등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과 직결되는 예산은 우선 확보해야 한다"며 "반면 유사·중복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시급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조정하는 재정 운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복지와 미래교육은 서로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가야 할 두 축"이라며 "현재의 교육복지와 미래를 위한 투자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세밀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AI교육보다 먼저 문해력과 윤리교육"

 

AI 시대 교육의 방향에 대해서도 분명한 견해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AI 기술은 계속 발전하지만 학생들이 무엇이 사실이고 거짓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함께 성장하지 않으면 오히려 교육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AI교육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비판적 사고력과 문해력, 윤리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며 "사람을 위한 기술이 공동체를 해치는 방향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교육 확대 과정에서 시력 저하와 주의력 결핍, SNS 중독, 사이버폭력 등 새로운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며 "최첨단 기기를 얼마나 많이 도입했느냐보다 학생들이 건강하게 활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 "교권 보호와 학생 인권은 함께 가야"

 

교권 회복에 대해서는 교권과 학생 인권을 대립적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교권이 보호돼야 제대로 가르칠 수 있고 학생도 존중받아야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며 "두 가치는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야 할 두 개의 수레바퀴"라고 말했다.

 

그는 "악성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사를 보호하는 법률 지원과 심리 회복 시스템을 강화하고, 학교장 책임 아래 민원 처리 체계를 일원화해 교사가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특수교육·다문화교육도 더 촘촘하게"

 

교육 소외계층 지원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한 나라의 특수교육 수준이 그 사회의 수준을 보여준다는 말이 있다"며 "특수교육 대상자의 교육권 보장은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수학급 설치를 확대해 학생들이 학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주배경학생과 중도입국 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 이중언어 강사, AI 통번역 지원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이 지원 대상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학교가 더욱 촘촘하게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교육행정위원회의 운영 방식도 현장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위원장부터 의원들의 지역 현안을 직접 찾아가 교육지원청과 함께 해결 방안을 논의하겠다"며 "공식 현장 방문과 정책 간담회를 확대해 서류가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교육행정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교육청, 노조, 정책토론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공동체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 "학생이 행복한 학교가 경기교육의 목표"

 

김 위원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교육은 학교만의 힘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학생의 도전과 성장, 학부모의 관심, 교직원의 헌신, 지역사회의 응원이 함께할 때 아이들은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는 배움의 공간을 넘어 안전하고 행복한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교육공동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선생님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모든 학생이 출발선의 차이와 관계없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경기교육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