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MNEWS 김교민 기자 | 국민의힘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후보 측이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후보를 향해 “용인 집 주소도 모른다”며 위장전입 의혹과 실거주 문제를 집중 제기하고 나섰다. TV토론 과정에서 나온 현 후보의 답변이 논란이 되면서 선거 막판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이상일 후보는 지난 26일 SK브로드밴드 기남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용인시장 후보자 TV토론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정보에 현 후보 주소가 ‘용인시 기흥구 기흥역로’로만 표기된 점을 언급하며 “기흥역로 몇 번지에 사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현근택 후보는 즉답하지 못했고, 이상일 후보가 “몇 번지인지 모른다는 거죠”라고 재차 묻자 잠시 머뭇거리다 “집 주소를 정확히 모른다. 하여튼 기억이…”라고 답했다.
이상일 후보는 이어 “주거 형태가 자택이냐, 전세냐, 월세냐”고 물었고, 현 후보가 “월세”라고 답하자 “그럼 월세 보증금은 왜 재산신고 목록에 없느냐”고 지적했다.
또 “그쪽으로 주소만 올려놓은 것 아닌가. 혹시 위장전입 아닌가”라고 묻자 현 후보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 후보는 토론 과정에서 현 후보의 과거 거주 이력과 생활권 문제도 거론했다.
이 후보는 “현 후보가 과거 성남 지역 언론 인터뷰에서 2006년부터 성남에 재산세를 냈다고 했고, 2년 전 성남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 할 때도 성남 거주 사실을 언급했다”며 “수원시 제2부시장 시절에도 분당에서 출퇴근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현 후보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 후보가 “최근 4년간 실제 용인에서 산 기간이 얼마나 되느냐”고 재차 질문하자 현 후보는 “왜 4년만 가지고 이야기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상일 후보는 토론 마무리 발언에서 “토론에서 보셨듯 자기 집 주소도 모르는 분이 용인시장을 하겠다고 나온 것”이라며 “지난 4년 동안 용인에 언제 얼마나 거주했는지 모르겠고, 월세를 올해 얻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분이 용인의 구석구석을 얼마나 잘 알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상일 후보 캠프 김도형 대변인도 별도 논평을 통해 “현 후보가 본인의 용인 주소도 모른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며 “현 후보는 본인의 주소와 월세 임대보증금 액수를 밝혀야 하고, 왜 재산신고에 누락됐는지도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남에서 용인으로 언제 주민등록을 옮겼는지와 위장전입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할 수 있는 사실관계를 시민들에게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며 “시민들은 이를 알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또 “처인구 일대 부동산중개업소를 중심으로 현 후보가 다른 지역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소문이 사실이라면 기흥구 위장전입 가능성까지 제기될 수 있는 만큼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논란은 온라인으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일부 시민들은 SNS와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실제 거주 여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집 주소를 모른다는 답변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시장 후보라면 생활권 검증도 중요한 부분”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 용인시민은 SNS 게시글에서 “현근택 후보가 진짜 구갈동 주민이 맞는지 궁금하다”며 “행정복지센터에 실거주 여부 확인 민원을 넣었지만 개인정보 문제로 확인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주민등록 정보와 실거주 여부는 개인정보보호 및 관련 법령에 따라 일반 민원인에게 공개되지 않으며, 위장전입 여부 역시 관계기관 조사나 법적 판단이 있어야 최종 확인될 수 있다.
본지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현근택 후보 측에 사실관계 확인과 입장을 요청하는 문자를 발송하고 28일 오후 4시까지 답변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별도의 답변을 받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