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종섭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여·야 동수 구도 속 자당 소속 의장 선출 후 전반기 의회 주도, 정치적인 문제는 정치로 풀어야” 전반기 대표 퇴임 기자회견

  • 등록 2024.06.24 18: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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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남종섭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퇴임 앞두고  기자회견 통해 전반기 소회 밝혀
-. 남종섭 대표의원 “여·야 동수 구도 속 자당 소속 의장 선출 후 전반기 의회 주도”하며 성과
-. “정치적인 문제는 의회에서 정치적으로 풀어야… 정치적인 문제마다 법의 판단을 받게 된다면, ‘정치의 실종’이다” 에둘러 비판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남종섭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용인3)은 24일 전반기 대표의원직 퇴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그 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남종섭 대표의원은 "민생과 지방자치 실현, 의회혁신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2년을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초유의 여·야 동수 구도와 점증하고 있는 경제위기 속에서 출범했다.“면서 ”거센 파도에도 더불어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단일대오를 잃지 않았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우리 당 출신의 의장을 선출하여 전반기 내내 의회 운영을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문제 해결에도 속도를 냈다.”며 “주저할 틈 없이 시장, 중소기업, 공장, 학교, 지역아동센터, 경로당, 장애인 학부모 농성장 등 민생현장으로 달려가 경제위기로 힘들어하는 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도민의 삶과 밀접한 민생정책들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전국 최대 광역의회로서 여·야 동수의 구도를 뚫고 원칙을 잃지 않으면서도 인내하고 또 인내하여 국민의힘과 소통하고 타협하여 의회혁신과 여·야·정 협치의 기반을 다졌다.”고 성과를 내세웠다. 

 

 

남종섭 대표의원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윤석열 정권의 대일굴욕 외교에 맞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서 국민과 함께 싸웠다.”면서 “넘실대는 성난 파도를 헤치고 달리고 달려 독도에서 광역의회 최초로 태극기를 들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와 독도 수호를 외쳤다. 감동이었고,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위해 전국을 돌며 지방의원들을 만나 뜻을 하나로 모았고, 헌정사상 최초로 더불어민주당 전국지방의원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며 “국회를 찾아가고, 중앙부처의 공무원을 만나 설득하고 또 설득해서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남 대표의원은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 교섭단체와 인사청문회에 대한 근거 마련, ▲의정비 인상과 지방의원에 대한 후원회 제도 합법화의 성과도 내세웠다.

 

남종섭 대표의원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일찌감치 ‘총선전략기획단’을 구성하여 준비에 들어갔고, 이런 노력으로 지난 4월 22대 총선과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다.”며 “도내 국회의원 60개 선거구 중에서 53개 선거구에서 승리, 도의원 보궐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3곳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지나온 2년의 발자국에는 여기 계신 대표단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다.”며 “우거진 숲과 향기로운 풀들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처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의 단일대오는 무너지지 않고 푸르름이 가득한 거대한 숲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남종섭 대표의원은 “이제는 전반기 대표단 활동을 정리해야 할 때”라며 “후반기 대표단이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업무를 인계하겠다.”고 말하며 후반기 대표단과 의원들에게 당부를 이어갔다. 

 

남 대표의원은 “나란히 가지 않아도 우리는 함께 갈 수 있다.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갈등을 벗고 더불어민주당의 가치와 철학이라고 하는 공통 분모를 향해 함께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면서 “‘소통과 협치’는 더불어민주당과 경기도의회가 지금까지 쌓아왔던 전통”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회가 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77명의 의원님이,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이 함께 손을 맞잡고 더불어민주당표 지방자치 모델을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옆에서 힘차게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후반기 의장 선거 전략 등 후반기 대표단에 주는 조언으로 남종섭 대표의원은 “경기도의회가 국회의 모델과 비슷해서 원내대표(대표의원)이 원구성의 권한 등 막강한 권한을 가졌다라고도 생각이 되고 그렇기 때문에 원내대표 선거가 굉장히 치열하다.”며 “이제 통합해야 된다. 선거는 선거고 의회 운영은 운영이다.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하나의 가치관을 가지고 서로 화합하고 같이 가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앞으로 남은 2년의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서 남 대표의원은 “지금까지 대표의원으로 바쁘게 보냈다. 지역구 일과 개인적인 공부 그리고 약자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조금 더 일해보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끝으로 ▲경기도의회에서의 정치적 문제를 사법부 판단으로 끌고 간 전반기 상황에 대해 남종섭 대표의원은 “의회 정치가 입법·사법·행정으로 나눠져 있는데 정치적인 분야를 사법부로 끌고 가서 판결을 받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시 의회로 가져오고 이런 구조들은 잘못됐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남 대표의원은 “후반기는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정치적인 문제는 이곳에서 정치적으로 풀어야 된다. 경기도의회는 앞장서서 광역의회 지방자치에 대한 어떤 문제를 풀어가야되는데 모든 걸 사법 판단에 맡기게 되면 정치의 실종이다. 그래서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좀 회복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에둘러 비판했다.

 

한편, 이 날 기자회견에는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전반기 수석대표단으로 활약한 황대호 의원(수원3), 고은정 의원(고양10), 조성환 의원(파주2), 안광률 의원(시흥1), 명재성 의원(고양5)이 함께하며 전반기 대표단 활동을 마무리했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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