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 “희생과 헌신없이는 불가능”… 역대급 여・야 동수 상황 등 전반기 의장직 소회 밝혀

  • 등록 2024.06.24 12: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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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 20일 경기도의회 출입기자단간담회 전반기 의장직 소회 밝혀
-. 염종현 의장 “지도자가 되고 정치적으로 성장을 하려면 자기 희생과 자기 헌신 없이는 불가능”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지도자가 되고 정치적으로 성장을 하려면 자기 희생과 자기 헌신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지난 20일 오찬을 겸한 경기도의회 출입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더불어민주당, 부천1)이 지난 2년 간의 소회를 전하며 ‘희생과 헌신’을 지도자의 주요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8월 만료로 예고됐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임기를 7월로 종료한 데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염 의장은 “부의장, 상임위원장들의 반대가 많았다. 그렇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설득하니 흔쾌히 입장을 선회한 분들이 다수였다”면서 “하지만 마지막까지 한두사람은 반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대화를 통해 전체적인 분위기를 전하자 결국 대의를 따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라고 밝혔다.

 

 

염종현 의장은 대한민국 최대 광역의회의 수장으로 지난 2년간을 헌신했지만 여・야 동수라는 첨예한 상황과 지방의회의 행정적인 변화로 인한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공개했다.

 

그는 “여・야 동수 상황에서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듣고 또 들었다. 민주당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들도 요청하는 이들은 가능하면 다 만나드렸고 의견도 경청했다”라며 “치우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나 왜곡된 말들과 오해들이 참 많았던 것 같다. 아시겠지만 거짓말은 통하지 않는 다. 조금만 지나면 다 드러나는 게 분명한 상황에서 솔직하게 소통하려 하다보니 제 속이 다 탄 듯 하다.”라며 웃음지었다.

 

사무처와 관련한 부분에서는 “과도기적인 상황이 분명 적용됐다. 기관 독립을 통한 인사권 독립 및 정책지원관 도입 등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이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사무처도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는 점은 자명하다”면서 “아쉬운 점은 언론에서 조금 지켜봐 주었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지적도 필요하지만 새롭게 변화를 시도하는 부분에 대한 격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염 의장은 “어떤 분이 되든 본인의 가치나 철학이 있을 테고...그렇기에 ‘이러이러한 의장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하는 건 조금 예의가 아닌 듯 하다”라며 “그러나 지금 여러 가지로 내가 경험했던 부분과 여야를 떠나서 우리 전체 의원들 우리 의회가 앞으로 발전해서 나가는 데에 있어서 여러 가지 경험했던 사항을 좀 진솔하게 얘기를 해줄 계획이다”라며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그것을 참고삼아 새로운 의장이 전반기보다 더 한 발 나아갈 수 있는 그러한 의장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라며 후반기 의장단의 건승을 기원했다.

 

 

기자단이 이날 마주한 염종현 의장은 제11대 경기도의회 출범 초보다 체중이 현저히 줄어든 듯 보여졌다.

 

후반기 의정활동에 대한 계획을 묻자 염종현 의장은 그간의 마음고생과 체력고갈을 호소하며 휴식과 재충전이 선제되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평의원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면 지역민과 도민들을 위해 또 다시 달려나갈 것이다. 하지만 지금 체력과 심적인 부담이 한계치에 이른 듯 하다. 2~3개월 정도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며 전반기 의장직 수행의 고단함을 에둘러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오는 7월17일 ‘제3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통해 후반기 의장단 선거, 상임위원 선임, 상임위원장 선거 등 원구성 후 본격적으로 후반기 의정활동에 돌입한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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