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수원특례시의원, "전면적 리뉴얼" 등 군공항이전 문제 실질적 해결 위한 접근법 필요... 본회의에서 이재준 시장에 질의

  • 등록 2023.04.28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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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27일 제375회 수원특례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 질의
ㅇ 배지환 의원, "이재준 집행부는 상생협력센터 폐쇄하고, 홍보방법, 시민협의체 운영 등 전면 리뉴얼해야할 것"
- Honesty is the Best Policy(정직은 최선의 정책이다)
-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는 수원 군 공항 이전이다.

  

수원특례시의회 배지환 의원(국민의힘, 매탄1·2·3·4)이 10년간 답보상태를 이어온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에 대해 집행부의 행정을 지적하며 실질적인 추진방안을 촉구했다.

27일 열린 제37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배지환 의원은 경기남부국제공항 및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수원시의 향후 마스터플랜 등 8가지 사항에 대해 이재준 시장에게 직접 물었다.

 

 


배지환 의원은 "수원 군 공항 이전 진행상황과 관련해 이재준 시장이 공약에서 제시한 바와 달리 진행된 것이 없다"며 "2014년 수원시 군 공항 이전 지원 조례가 제정된 후, 10여 년 동안 예비이전부지가 화성시 화옹지구로 선정된 뒤 답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배 의원은 수원-화성 시민 간 민민갈등은 더 심해졌고, 4월26일 정명근 화성시장은 취임 300일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은 찬성하지만 화성이전은 반대한다”, “자치단체와 시민들 간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공항건설 논의 자체는 안된다”고 한 발언을 예시했다.

이어진 시정질문에서 배 의원은 ▲수원시가 화성시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항 이전 관련 홍보 사업 성과 ▲경기남부국제공항 및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수원시의 향후 마스터플랜 ▲김진표 의장 발의 군공항 이전 특별이전법 추진을 위한 수원시 계획 등 총 3개 분야 8가지 항목을 질문했다.

 

 

먼저, 배 의원은 의회에서 1개소로 축소를 주문하고 예산을 삭감한 상생협력센터가 의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2개소를 지속운영하면서 갑작스런 일몰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질의했다.

이 시장은 “상생협력센터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전주변지역 지원방안과 지원계획을 수립하기 위하여 주민의견 및 소통공간으로 개소했다”는 근거조항을 제시한 후 “현재 1개소가 운영 중에 있으며, 오해의 소지에 따라 화성시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역지사지 심정으로 올해 말 일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앞서 “그간 예비이전후보지 내 지역 주민들과 연대한 홍보, 민간단체 간 MOU 체결, 시민토론회 협력 및 연대 활동을 이어오며 공감대 형성에 기여했다”라는 성과를 말해 논리적인 모순을 드러냈다.

배 의원은 이어진 질문에서 군 공항 이전 관련 홍보비만 7억 원임에도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중복 적용되고 있는 홍보 방식에 대해 지적하고 홍보비 사용효과 및 목표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 시장은 경기국제공항의 홍보 결과라며 “금년 2월 예비이전후보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국제공항 관련 여론조사에서 찬성 여론이 65.5%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오히려 홍보비를 추가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이 시장은 홍보방법에 문제가 있다면 수정해서 좋은 방향으로 홍보하도록 유도해달라고 요청했다.

배 의원은 "SNS등을 통한 홍보와 관련해서 홍보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지적한 뒤 정확한 데이터에 기초한 기사형식이나 시민들의 인터뷰가 제시된 지면 언론에 대한 비중을 높일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필요하다면 의회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배지환 의원은 새로 취임한 이재준 시장의 시정운영에 발맞춰 “과거의 고리는 끊고 지금까지 해왔던 상생협력센터, 홍보, 시민협력체는 전면적으로 리뉴얼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수원시가 화성시민과 싸우지 않고 화성시와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발언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재준 시장은 시정질의를 답하며 대한민국 경제뉴딜을 만들어 갈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하여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현재 진행 예정 중인 사전타당성 검토가 조속히 착수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와 국제공항 건설 및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공감대를 확산하도록 이전지역 지자체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하며 시의회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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