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대결 압승 이끌어낸 김정호 대표직무대행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주도권 쥐나... 유영일 도시환경위원장 선출로 도의회 내 교섭력 입증

  • 등록 2023.03.27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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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 위원장(국민의힘, 안양5)의 선출 결과를 두고 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직무대행(광명1)의 교섭력과 리더십이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7월1일 출범한 제11대 경기도의회는 78대78 여야 동수로서 교섭단체 합의에 따라 12개 상임위원장직을 6자리씩 양분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몫의 도시환경위원장이 국힘 도의원 과반이 불신임한 곽미숙 대표의원(국민의힘, 고양6)의 사퇴를 촉구하며 선제적으로 사퇴하는 방식으로 강력한 의사를 표시했다.


하지만 도시환경위원장의 동반 사퇴 촉구를 무시한 곽미숙 대표의원이 사퇴를 고사함에 따라 도의회 국민의힘의 당내 갈등을 촉발시킴과 동시에 지난 7개월 동안 더불어민주당 측 부위원장이 직무대행을 맡아왔었다.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 몫의 상임위원장이 공석인 채로 무려 7개월을 이어온 배경에도 대표의원직 직무정지된 곽미숙 의원 측 도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시키기 위해서라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었다.

위원장 공석 사태가 7개월 가량 장기화되던 중 돌연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부천1)은 직권으로 경기도의회 제367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지난 23일 위원장 선출의 건을 긴급안건으로 상정했다.

 

 

문제는 의원들 사이에서 긴급안건 상정마저도 곽미숙 의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말들이 공공연히 돌며 곽 의원 측이 후보로 내세운 김상곤 도의원(국민의힘, 평택1)이 위원장 선거에 유리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후 위원장직을 둘러싸고 대표의원직 직무정지된 곽미숙 의원측과 김정호 대표 직무대행측의 물밑 움직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결과는 김정호 대표직무대행 측인 유영일 의원의 압승.

 

 

신임 유영일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은 전체 도의원의 과반을 넘어선 숫자인 81표를 득표하며 표결에 자신감을 보여왔던 곽미숙 의원 측을 당혹케 했다.

이는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보궐선거가 공식화될 당시만 해도 대표의원직 직무정지된 곽미숙 의원 측의 지원을 받은 김상곤 의원이 압도적 우세로 당선될 것을 예상했기에 그 충격은 더욱 커보였다.

이후 이날의 결과와 관련해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김정호 대표직무대행의 리더십과 교섭력이 제대로 작용하기 시작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이날 표결결과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남종섭 대표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3)이 대표의원직 직무정지된 곽미숙 의원을 카운터파트너로 계속해서 인정하는 행보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역선택이라는 표심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곽미숙 의원을 비호하는 듯한 염종현 의장과 대표단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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