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검찰, 김동연 지사 업무용PC까지 압수수색...도정 멈춰세운 것으로 유감"

  • 등록 2023.02.22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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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욱 경기도 대변인, 긴급 기자회견 열고 검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 관련 입장 밝혀
"김동연 도지사실을 압수수색 하겠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

 

김진욱 경기도 대변인은 22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금번 압수수색은 사실상 도정을 멈춰세운 것으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오전 9시10분부터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의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까지 압수수색 중에 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압수수색에서는 김동연 지사의 (업무용) PC까지 대상에 포함됐다"며 "지난해 7월에 취임해 2020년 1월에 퇴직한 이 전 부지사와 어떠한 상관도 없는 도지사의 사무실까지 수색하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해 5월 도청이 이전하면서 교체된 김 지사의 PC를 비롯해 이 전 부지사의 재직기간과 관련이 없는 곳까지 무차별적으로 압수수색 대상으로 삼은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김 대변인은 "이번 압수수색에는 도지사실은 물론, 3개 부지사실, 기획조정실, 평화협력국뿐만 아니라, 농업기술원, 경기도의회까지 광범위하게 포함되었다"며 "그동안 경기도는 검찰의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해 왔지만, 검찰이 수사 중인 혐의와 무관한 대상과 업무 자료들까지 광범위하게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도정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진욱 경기도 대변인은 "더욱이 김 지사가 취임한 지난해 7월 이후 도청에 대한 검·경의 압수수색은 집행 기준으로만 무려 13번째로, 한 달에 두 번꼴"이라면서 "검찰의 과도한 압수수색으로 도정 업무가 방해받아 경기도민의 피해가 발생되는 일은 없어야 하며, 도정을 위해 헌신하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려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는 오직 민생만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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