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체육회장선거 "불법행위 조직적 선거개입 있었다"주장... 진실공방 이어져

  • 등록 2023.01.18 08:58:00
크게보기

 

평택시체육회장 선거와 관련해 '불법적인 행위와 조직적인 선거개입'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관련자들의 부적절한 상황들이 다수 드러나며 의혹이 깊어지고 있다.

 

의혹의 중심에 놓인 평택시체육회 관계자들은 후보들이 집중적으로 제기한 '투표장소와 시간' 관련 체육회의 개입여부에 대해 극구 부인해 왔다.

 

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선관위에서 투표 시간은 ‘여기서 이 시간부터 이 시간만 해서 2시간 하세요’ 이렇게 고지가 내려온 게 문서가 있다”라고 주장하며 평택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는 식으로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평택시체육회는 “1320만원의 비용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지불하고 모든 절차를 위임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협약서는 투표 시간, 투표 장소, 개표 장소까지 다 이렇게 정해지면 같이 협약하게끔 돼 있다. 서로가 그래서 그쪽에서 와가지고 직인도 다 찍어놓고 저희도 와서 위원장님 도장까지 다 찍어놓고 그 사본을 다 일부씩 가져갔는데 저희가 일방적으로 했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라며 “(선관위는)선거투개표관리만 할 뿐 선거인 명부작성 등은 모두 체육회에서 관리한다”라고 강력히 반박했다.

 

시체육회는 또한 선거인명부와 관계된 대의원 선정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4개 읍면동에 대해서도 불투명한 입장을 밝히며 의혹을 키우고 있다.

 

시체육회 김모 차장은 서류 접수일시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채 “5일까지인가 제가 보충 서류를 요청을 했다. 8일 날인가 제가 이제는 (서류 반려)통보를 해드렸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 관계자들은 대의원 서류와 관련해 접수일인 3일 이전에 접수했음에도 “아무런 연락이 없다가 8일날(에서야) 미비요건을 들며 반려조치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쌍방간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민선2기 평택시체육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평택시체육회는 물론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 뿐만 아니라 평택시까지 개입되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의혹은 꼬리를 물고 있다. 이에 대한 배경으로 체육회 관계자가 투표장소 선정과 관련해 시 체육과 담당자를 거론함에 따라 체육회장 선거와 관련한 후폭풍이 더욱 거세어질 전망이다.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자율구독 및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2-262-880426 김교민)
저작권자 ⓒ 케이부동산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