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용인시 (정) 지역민심, "용인 (정) 지역이 거쳐가는 곳인가!" 부글부글

  • 등록 2023.12.29 14: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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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전 국회의원에 이어 이탄희 국회의원 용인 (정) 지역 불출마 선언
-. 국민의힘 용인 (정) 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 마저 타 지역으로...
-. 용인시 (정) 지역민들 실망감 넘어 분노...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용인 (정) 지역 민심이 심상치 않다.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은 “22대 총선에 남아 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용인 (정)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표창원 전 국회의원에 이어 이탄희 국회의원이 지역구 불출마를 발표하자 지역민들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당초 이탄희 국회의원의 아성이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자리잡으며 국민의힘 후보에게는 '넘사벽'이 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탄희 의원의 재선이 확실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내던진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지역사회에는 한바탕 회오리가 몰아쳤다.
 


특히 불과 수주전 용인정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지역을 옮기는 무리수까지 던지며 용인정을 포기했기에 그 충격은 더했다. 

 

그만큼 철옹성처럼 굳건한 지지도를 유지해 온 이탄희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용인정 출마를 포기하자 지역민들은 버림받았다는 실망감을 넘어 분노마저 표출하고 있다. 

 

특히 이런 민심의 반향은 표창원 전 국회의원 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시민 A씨는 "표창원 의원도 일단 지역 활동보다도 중앙정치에 관심이 있다가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탄희 의원도 나름 지역활동을 했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느끼기에는 중앙정치에 더 관심이 있던 분이었다."면서 "소위 말해서 현수막 정치를 많이 하고 그랬는데 지금 또 표창원 의원의 뒤를 이어서 (이탄희 의원이)불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용인정은 거쳐가는 곳이냐...중앙으로 가거나 불출마하거나 자기 이득만 하고 가는 곳이냐 그런 민심이 굉장히 많다."라고 불편한 감정을 토로했다. 

 


이렇듯 2차례나 연달아 지역 국회의원이 불출마하는 상황은 민주당에 대한 배신감으로 이어지며 지역 내 민주당 측 지지여론이 상당수 흔들리고 있는 분위기다.

 

시민들 가운데서는 "(지역민들은) 이제 국민의힘 쪽의 후보가 어떤 사람이 될지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말들이 오가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역정서상 국민의힘에 마냥 낙관적일수만은 없다. 

 

국민의힘이 섣불리 낙하산 공천이나 지역과 상관없는 이를 앞세우려 한다면 역시나 지역민들의 입장에서 공감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오히려 실망감으로 인해 민주당에게 기회를 다시 넘겨줄 수 있는 분위기로 흐를수 있다는 게 주변의 반응이다. 그만큼 당적과 무관하게 누가 공천을 받느냐가 총선승리의 중요한 변수가 됐다. 

 


이로 인해 지역 내 현직 정치인들의 이름이 우선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지역 도의원인 윤재영 의원의 경우 일단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거론되고 있지만 특정 후보와의 관계는 물론 본인이 극구 출마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혼란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용인(정) 당원협의회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은선 용인특례시의원은 "갑작스런 위원장 공석상황과 이탄희 국회의원 불출마 발표가 이어진 뒤 지역 당원들과 주민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당에서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내려줄 것이라 믿고 있으며 총선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역량을 다해 지역분들과 소통 및 당협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측은 당내 분위기와 용인 (정) 지역구 불출마는 선언했지만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하고 있는 이탄희 의원의 영향력으로 인해 선뜻 후보군이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이재명 당대표측 인사와 이탄희 의원 측 인물, 현직 도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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