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이기인 의원, “이준석 신당합류”... 도의회 다당제로 변화되나 촉각

  • 등록 2023.12.22 1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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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앞둔 태풍 vs 미풍 이준석 신당 창당 
-. 이기인 경기도의원, “신당 합류한다!” 공식화...시기는 미정
-.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 체재 반발하는 도의원들 20여 명, 향후 행보...?
-. 의원총회 등 대표단 지휘 사실상 거부, 내부 분열 표면화 배경에 눈길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오는 27일 국민의힘 탈당과 이후 창당을 공식화함에 따라 일명 ‘천하용인’ 중 한명인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국민의힘, 성남6)이 이준석 신당에 합류할 것이라 공언하며 양당체재로 운영 중인 도의회도 다당제로 변화할 수 있다는 예측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탈당을) 아직 선언을 한 건 아닌데 (이준석) 신당을 가는 거는 기정사실이고요. 신당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지는 미정”이라며 “당이 만들어지고 나서 이제 이준석 대표나 거기 있는 인사들이랑 무슨 역할을 어떻게 할지를 좀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이준석 대표가 12월 27일을 기점으로 탈당한다고 하니까 그때부터 이제 신당 창당 실무 작업은 지금 하고 있다. 아마도 최단 기간 창당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이 의원 본인의 탈당 시점에 대해서는 “27일 날 같이 탈당할지 그건 모르겠다. 아직 좀 논의 중이며, 같이 하는 사람들과 연쇄적으로 탈당을 할지 아니면 동반 탈당을 할지는 아직 의논 중”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신당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가며 국민의힘 당 소속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합류를 공식화하면서 국민의힘 당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는 탈당 도미노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는 김정호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광명1)이 주관하는 의원총회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 78명 중 20여 명의 의원이 참여하지 않는 등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중앙당에서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김 대표 체제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있음에도 도의회 내 당론분열을 외부적으로 공식화하고 교섭단체 대표단의 지휘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배경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며 돌발행동에 대한 무게감이 실리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관계자는 "도의원들의 탈당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야기된 점은 없다"며, 도의회 의원총회 불참 등 분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말을 아끼면서도 문제는 인식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이 없어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한편, 경기도의회 내 동반 탈당이나 신당 합류 여부에 대해 이기인 의원은 “지금은 없다. 경기도의원 중에는 탈당하겠다는 아직 분들은 없는데 아마도 공천 시즌이 좀 지나면 생기지 않을까 싶다.”라며 총선 정국을 맞닥뜨린 국민의힘의 복잡한 상황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건네며 여운을 남겼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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