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로 이어진 성남시 부패 공익신고자 등장... 비리의혹 지역 정치인들 "떨고있나?"

  • 등록 2022.04.14 0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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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성남시장의 재선 포기와 지방선거 후보군들의 잇따른 부정 및 비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는 가운데 이를 세상에 알린 공익제보자가 지방의회 입성을 예고하고 나서며 지역 정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는 이 후보가 지난 2년간 무려 15건의 공익제보를 통해 50여 명이 넘는 이들이 사법당국의 냉혹한 심판을 받게 했으며 현 은수미 시장마저 재선도전을 포기한 채 불법와 비리혐의에 대한 판결을 앞두게 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승균 후보가 가진 판도라의 상자 안에 얼마나 많은 정치인들과 공직자들의 민낯이 들어 있는 지 알 수 없기에 그의 기초의회 입성은 불법과 비리 의혹을 감추고 있는 이들에게는 암울한 소식으로 여겨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은수미 저격수를 자처하며 이재명 전 대통령후보의 본진인 성남시의 치부를 온 세상에 알리는 과정 가운데 이재명 전 후보의 대법원 판결 뒷거래 의혹에 결정적인 녹취록을 대선 직전에 터뜨리며 미묘한 표차의 대선 승리에 확고히 기여했다는 평에 따라 비례대표 1번도 아깝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시의회 입성은 기정 사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도 한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도 뿌리깊은 카르텔이 남아 있는 지역 정치인들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 내 이권과 각종 비리의 배후 세력들이 이승균 후보의 입성을 막기 위해 결사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말들이 돌면서부터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시민들과 공직사회는 이승균 후보의 의회 입성을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 후보의 공익제보를 통해 드러난 채용비리와 불공정한 인사 관행 등으로 인해 쌓인 불만이 높은 까닭이라는 게 그 이유다. 

 

 

이 후보자는 “출세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잘 살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다시 싸우기 위해서입니다.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해서입니다”라는 출마의 변을 통해 비리척결 및 부패청산을 위해 꼭 성남시의회에 입성하겠다고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승균 후보자가 비례대표 우선 순번에 들게 되면 사실상 민주당 측 후보들의 살생부를 쥐게 된 국민의힘 측의 성남시 지방선거에도 엄청난 파장이 몰려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진 반대 세력들의 움직임이 이 후보의 성남시의회 입성에 어떠한 영향을 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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