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개선방안모색 정책토론회 개최

  • 등록 2022.10.28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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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회에 나온 의견 반영하여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 개선 노력할 터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2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의 일환으로 「경기북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개선 토론회 -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을 중심으로」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 주관으로 10월 26일(수) 파주 운정행복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여효성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경제분석센터장은 예비타당성 제도에 대한 정의, 분석 기준, 종합 평가 방법 등을 설명하면서 "경기북부지역은 군사보호구역, 수도권정비계획 등 각종 규제를 중첩적으로 적용받고 있어 사회 시설과 교통·산업기반이 부족하고 재정자립도도 크게 떨어져 경기 남부에 비해 체계적인 지역개발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서형우 국토교통부 철도국 철도투자개발과 사무관은 "현재 적용하고 있는 예비타당성조사 지침 상 불합리한 부분에 대하여 기재부 등에 지속적으로 개선을 건의하고 있다"면서 "정시성과 쾌적성 등 화폐가치화할 수 있는 요소들을 어떻게 편익으로 반영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파주시와 경기도가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지역낙후도 조사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성 평가에 반영해야 함을 제시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박재영 경기도 철도정책과장은 "지역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예비타당성조사 지침의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지침 개선을 위해 국토부 및 기재부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오동익 ㈜티랩교통정책연구소 대표는 "예비타당성 조사는 경제성평가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침 개정 연구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3호선 파주 연장 노선 사례와 같이 GTX·경의중앙선과 같이 경쟁노선이 존재하더라도 광역철도와 단거리 이동이 가능한 도시철도와의 위계가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 번째 토론자인 류시균 경기연구원 균형발전본부 시군연구센터장은 쾌적성·정시성 등 다양한 편익 요소의 발굴 필요성, 타 분야 사업에서와 같이 철도·도로 분야에도 조건부가치측정법의 사용 허가 등을 제언했다.

 

또한 류시균 센터장은 "30~40년의 편익을 산정하면서 현재의 대중교통 체계가 미래에도 그대로 일 것이라고 가정하는데, 철도가 건설된 후 대중교통 시스템 변화가 충분히 반영될 필요가 있다"며 "과거 사회적할인율(미래의 가치를 현재가치화)을 5.5% 적용하던 것을 4.5%로 낮추는 등 제도개선이 이루어진 것처럼 지속적인 문제 의식을 통해 언젠가는 보완이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섯 번째 토론자인 이은미 마을공동체 36.5 대표는 "비용과 편익이라는 숫자에 갇혀, 파주시민들의 교통 불편으로 인한 실질적인 어려움을 계량화하지 못했다. 파주의 발전과 파주시민의 고충을 파악하여 교통 불편 해소를 요구한다"며 "파주시에 시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대통령·파주시장이 약속한 지하철 3호선 개통 공약을 이행해 달라"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고준호 의원은 "파주 운정지구 택지개발 당시 주민들은 광역교통분담금을 부담했다"면서 "서민의 발인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지역주민간 갈등도 발생했다"고 우려를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낙후도의 개선의지는 파주시에 달려있다"며 "좀 더 나은, 빠른 방법으로 지하철 3호선이 연장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조사 지침이 개정에 관심을 기울이고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말로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신보라 전(前) 국회의원, 곽미숙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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