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여성의원들, 더불어민주당 향해 여성 폄하 발언 “강한 분개”… ‘암컷’ 발언자, 동조자 강력한 처벌 요구

  • 등록 2023.11.23 12: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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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여성의원, 23일 오전 기자회견 통해 ‘‘암컷’ 발언자와 동조자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은 23일 오전 도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암컷’ 발언 내뱉으며 여성 폄하한 더불어민주당, 부도덕한 행동과 망언이 고유 정서인가?’라는 제하의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의 발언자와 동조자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도의회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을 대표해 이애형 의원(수원10,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조희선 의원(비례,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정경자 의원(비례, 기획재정위원회), 이혜원 의원(양평2,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함께 했다. 대표 발언자로 나선 정경자 의원 현재 ‘국민의힘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공동상임대표’을 겸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정경자 의원은 “본성불변(本性不變)이란 말이 있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뜻이다.”며 “입에 담기도 민망한 저급하고도 원색적인 발언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것도 모자라 함께 박수치며 웃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강욱 전 의원이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출팜기념회에서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라며 여성 폄하 발언을 쏟아냈다.”고 밝히며 “듣도 보도 못한 천박한 발언 수위는 물론이고, 현장에 있던 의원들조차 해당 발언의 심각성은 전혀 깨닫지 못한 채 동조하며 행사를 이어갔다. 그들의 평소 갖고 있는 성인지 감수성이 얼마나 바닥인지 가감 없이 보여주는 대목이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도의회 국민의힘 여성의원들 대표 발언자로 나선 정경자 의원은 “망언이 처음도 아니다. 이미 전력이 있다.”며 “의원직 신분이었던 지난 2월 국회에서 열린 특검법 처리 촉구 농성에서도 대통령을 ‘박물관에 들어간 코끼리’에 비유하며 “지금 코끼리가 하는 일은 도자기가 어떻게 되든 암컷 보호에만 열중하는 것”이라고 여성을 폄하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망언 관련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떠오르는 이가 있다. 형수에게 쌍욕을 퍼붓고 ‘수준 낮은 일베만 보면 짝짝이 눈에 정신지체아가 되는 수가 있다’라며 장애인 비하 발언을 내뱉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다.”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격했다.

 

 

더해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대표가 부도덕을 일삼으면서도 저리 당당하니 배운 게 ‘막말, 망언, 비하’인 모양새다. 한술 더 떠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등 청년 세대까지 비하하는 행동을 보면 혀를 내두르게 된다.”고 지적하며 “업체 탓으로 돌린 해명도 딱 ‘그 수준’이다. 더불어민주당에 묻고 싶다. 언제까지 부도덕한 행동과 망언을 일삼을 것인가. 이게 더불어민주당의 고유 정서인가.”라고 꼬집었다.

 

정경자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사안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해당 발언 당사자를 어떻게 관리할지 명확한 기준을 정해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에게도 촉구한다. 그동안 소리 높여 여성 권익을 외치던 수많은 의원들은 왜 지금 함구하고 있는가. 그대들의 ‘선택적 침묵’으로 재차 상처받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있다는 것을 자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애형·조희선·정경자·이혜원 의원은 한목소리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여성의원 일동은 대한민국 모든 여성을 폄하한 막말을 내뱉은 최강욱 전 의원과 박수 치며 동조한 민형배‧김용민 의원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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