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찬스’로 “대박!”...서철모 화성시장 아들, 아빠 집 사고 1년 만에 2억 넘게 올라

  • 등록 2022.04.06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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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의 아들이 ‘아빠 찬스’에 의한 주택마련과 함께 수억 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파문이 일고 있다.

 

서철모 시장은 지난 2021년경 다주택 보유로 인한 논란이 불거지자 5채의 아파트를 모두 매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매 대상과 관련해 침묵을 지키다 최근 타인이 아닌 아들과 누나 등 친인척에게 매각했다고 공개했다. 

 

 

이 중 서 시장이 아들에게 매매했다고 밝힌 아파트는 경기도 군포에 위치해 있으며 비록 소형 평형이지만 초중고와 전철역 및 상권, 공원을 두루 겸비한 탓에 거주환경으로는 최고로 평가되는 학세권, 역세권, 공원을 두루 갖춘 A급 상품으로 평가된다. 

 

이로 인해 서 시장이 해당 아파트를 지난해 아들에게 매각했다고 공개했지만 사실상 증여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에게 해당 매매와 관련한 견해를 의뢰한 결과 "흔히 이뤄지는 명의 변경의 형태로써 매매를 가장한 증여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해당 아파트에는 1억4500만 원의 전세가 들어 있었기 때문에 매매가액 2억 1000만 원인 경우, 증여세 면제기준인 5000만 원을 감안하면 자기자본 1500만 원만 지급하는 매매 형식을 취할 수 있으니 아들입장에서는 내 돈 안 들고 집을 마련한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

 

 

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매매 후 불과 1년 만에 2억여 원이 넘게 올라 소위 말하는 대박을 치게 된 부분이다. 이는 ‘아빠 찬스’로 구입한 아파트로 인해 또래 군인들의 연봉보다 10배가 넘는 돈을 단 1년 만에 벌어들이게 된 셈이다. 

 

한편, 민주당이 스스로 분석한 지난 대선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국민적 공분을 불러 일으킨 LH사태와 부동산 정책실패가 지적되는 가운데 ‘아빠 찬스’로 인한 서철모 부자의 ‘부의 대물림’에 대한 지역 내 공분이 급증하고 있다.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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