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경기도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에 박차 가해야"

  • 등록 2023.11.14 14: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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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봉 위원장 "장애인의 예술향유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으로 추진"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정부2)은 지난 13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본회의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여러 위원들이 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을 주장했다”라고 운을 뗀 후, “본 의원은 지난 8월부터 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검토하는 등 지속적 관심을 쏟아왔다”라고 말하고, “집행부는 이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도형 경기도 예술정책과장은 “처음에는 단순히 예술단 창단으로만 접근했는데, 제대로 하려고 보니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라고 답변했다.

 

답변에 대해 이영봉 위원장은 “경기도의 장애인 인구 58만 4천 명이 웬만한 중소도시 규모를 웃돌 만큼 많은 수이다”라고 전제한 뒤, “장애인 복지를 물적 측면에서만 접근하면 안 되고, 경제적 부분에 더하여 행복한 삶의 충분조건인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 위원장은 “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과 운영은 사회복지의 관점뿐만 아니라 장애예술인에 대한 기회소득 제공의 일환으로도 접근할 수 있다”라고 말하고, “현재 민관 합작 1개 단체 포함해서 민간부문에서 5개 정도의 장애인오케스트라가 운영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가 사명감을 갖고 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이영봉 위원장은 “합주 기회를 갖기 힘든 장애예술인에게 지속적인 합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적 예술 활동에 따르는 소득을 보장하고, 시장에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자”라고 제언한 후, “고용시장에서 소외된 장애예술인의 사회적 역할을 발견하고, 환경을 개선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여 모두가 상생하는 사회 선순환 모델을 수립하는 차원에서도 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2023년 11월 현재 우리나라의 장애인오케스트라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장애인고용플랫폼인 에이블업과 협업하여 운영하는 K-하모니와 하트하트재단이 운영하는 하트하트오케스트라, 제주 소재 문화복지재단 하음이 운영하는 하음오케스트라 등 5개 연주단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제주도교육청이 장애인오케스트라 단원 모집 공고를 냈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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