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 쫑쳤어요”시민들 격한 반응 나오자... 은수미 성남시장, 결국 재선 포기 선언!

  • 등록 2022.03.17 1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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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 “위례삼동선 들어보지도 못했다”, 서울시 “연장선 검토한 바 없어”-

 

은수미 성남시장이 17일 자신의 sns에 다가오는 6.1지방선거에 대한 출마포기를 선언했다. 지난 14일 ‘위례~삼동선’ 용역의 시작을 알리며 재선 도전 의지를 표명한 지 불과 3일 만이다.

 

이처럼 갑작스러운 재선 포기 선언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무리한 ‘위례~삼동선’ 홍보에 대한 민심의 역행이 반영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은수미 시장이 전격적으로 밝힌 ‘위례-삼동선’ 용역에 대해 시민들은 "실현 가능성 전혀 없는 선거를 앞둔 홍보성 멘트 그만하라", "위례에서 광주로 가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위례신사선이나 똑바로 하세요. 시장님, 쫑쳤어요"라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은 시장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위례삼동선 계획은 위례에서 경기도 광주로 연결하는 것으로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인 2016년 3차 국가철도망계획에서 탈락했으며, 같은 해 11월 B/C 0.68로 경기도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서도 탈락(당시 성남시 연구용역에서는 B/C 1.03)되며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후, 2018년 8월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경제성 B/C가 1.03이라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라며 본선(위례신사선)보다 먼저 착공할 수 있다는 식의 글을 올렸다.

 

 

이로 인해 '위례~삼동' 연결 구간과 역 예정부지는(실제로는 검토단계) 부동산 시장에 대형 호재가 되어 현재까지 해당 지역에서는 역세권 개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후 지난 해인 2021년 4월,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되었고 2022년 3월 성남시 용역 입찰공고에 "2023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신청 예정"으로 지난 14일 은 시장이 발표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LH 서울지역본부 위례사업단에서는 광역교통계획의 일환으로 위례신사선과 관련하여 2300억 원 정도의 비용만 부담, 연장선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에서도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으로 본격적 추진하고 있으며, 연장선과 관련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답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2016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부터 2022년 은수미 성남시장까지 검토와 용역만 거듭하며 지역사회의 이슈를 치적홍보용으로만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날 불출마 선언과 함께 시정마무리 내용으로 "특히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연장, 지하철 3호선 연장 사업 등 '도로교통에서 궤도교통으로의 전환'을 마무리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밝혔지만 정작 '위례~삼동선'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한편, 앞서 본보는 지난 14일 은수미 성남시장이 밝힌 ‘위례~삼동선’ 연장계획과 관련한 시민들의 반응과 실현 가능성에 대해 보도함으로써 현실성 없는 사업추진 상황에 대해 전한 바 있다.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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