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상임위 균형도 ‘흔들흔들’... 불신임된 곽미숙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의원직 '버티기'

  • 등록 2022.09.20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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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백현종(국민의힘, 구리1)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직 사임이 처리됨에 따라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직은 이선구(더불어민주당, 부천2) 부위원장 직무대행 체재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ㆍ 운영 조례'에 의하면 "위원장이 궐위된 경우에는 해당 위원회 소속 위원수가 많은 교섭단체 부위원장, 비교섭단체 부위원장 순으로 위원장의 직무를 대행하고, 교섭단체 위원수가 같거나 부위원장이 동일한 교섭단체 소속일 경우에는 최다선 부위원장이 위원장의 직무를 대행하되, 이때 다선 수가 같은 경우에는 연장자 순으로 위원장의 직무를 대행한다."로 규정되어 있어 국민의힘 소속 부위원장 김상곤(평택1)의원은 초선인 점을 감안할 때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선구(부천2) 부위원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민의힘 도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재삼선 의원이 15분임에도 불구하고 도시환경위원이 모두 도정활동이 전무한 초선이다."며 "상임위 배정이 얼마나 부실하고 안일하게 처리했던 것인지 다시한번 드러난 것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곽미숙 의원이 도시환경위원장을 초선 중에서 임의 선정한다면 당내 분란은 더욱 심화될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더나아가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 공석이 될시 당연히 국민의힘 몫이라는 주장과 당을 떠나 본회의 표결을 통해 선출되어야 한다는 상반된 의견이 제기되어 온 것으로 알려지며 자칫 반반 의회의 균형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에 의거 ‘상임위원장은 상임위원 중에서 의장선거의 예에 준하여 본회의에서 선출한다.’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만약 78명이 단합된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후보를 내게 된다면 대표의 리더십 부재로 반쪽이 되버린 국민의힘 몫이 고스란히 넘어갈 수도 있다는 예측에 의한 것으로 이는 의장선거 참패를 통해 여실히 드러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국민의힘 측에서 스스로 위원장직을 사퇴한 부분을 들어 상임위 내 후보선출에 이어 본회의 표결을 통해 선출하자고 주장해도 무리가 없게 됐기 때문이다.

 

한편, 과반 의원들에 의한 불신임안 가결에 이어 상임위원장 사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게 된 단초로 지목되고 있는 곽미숙 의원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대표직을 고수하자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상황까지 직면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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