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체육회, "해외연수비 시민 혈세 펑펑 ‘내로남불 오산시의회’, 각성하라!!!" 기자회견

  • 등록 2023.09.13 13: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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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오산시체육회 권병규 회장과 종목단체 회장단 20여명 긴급기자회견 열고 오산시의회 반박
-. 지난 11일 오산시의회, 제35회 시민의날 체육대회 행사에서 권병규 회장의 발언을 시의회 비하 발언으로 규정, 권 회장 자진사퇴를 촉구 성명발표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오산시체육회(회장 권병규)는 13일 오전 9시30분 오산시청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예산삭감 및 성명 발표에 따른 체육회 입장’을 발표했다.

 

권병규 회장은 “먼저 지난 9일 시민의날 체육대회에서 한 저의 발언이 정제되지 않았던 점에 대하여 시민들에게 유감”을 전하며 오산시 체육회와 35개 종목단체의 의견을 모아 금번 예산삭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권 회장은 “오산시체육회 및 35개 종목단체는 금번 3회 추경에서 체육단체 워크샵 예산이 전액 삭감된데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한다”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금번 제3회 추경에서 체육회 종목단체 워크샵 비용 1100만원을 전액 삭감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지난 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결과정에서 분명히 체육회 예산은 삭감없이 통과되었음에도 이유없는 이의제기로 재검토되어 오후에 체육회 예산이 전액 삭감되어 의결되었음을 알 수 있다.”면서 “계수조정과정에서 담당 부서장을 불러 예산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우선순위에 둔 사업을 전액 삭감하고 반대예산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 회장은 “제9대 오산시의회를 살펴보면 2022년도 제9대 의회 출범이후 당초 해외여비 3천만원이었던 예산을 2회 추경에 2천 3백여만원을 증액해 총 5천3백여만원의 예산으로 시의원 6명이 참여해 이탈리아를, 그리고 금년도에도 3천7백만원의 예산을 세워 북유럽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며 “특히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6박9일 동안 북유럽 3개국으로 연수를 다녀온다는 것이 시민을 위한다는 시의원들에게 과연 적절한 것”이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계속해서 “작년에는 2천만원을 들여 부안으로 금년에는 3천만원을 들여 제주도로 직원들과 함께 연수를 다녀온 오산시의회다. 진정 시민을 위한 예산심의를 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한 예산심의가 아니었는지 반성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권병규 오산시체육회 회장은 “담당부서 의견도 무시하고 우선순위와 상관없이 예산을 조정하는 행위는 오산시의회의 폭거”라면서 “오산시의회 총7명의 시의원들이 번갈아 가며 수천만원씩 드는 해외연수나 워크샵은 꼭 필요한 것이고, 연1회 1천1백만원을 들여 체육회 35개 종목단체 80여명의 교육을 위한 워크샵은 불필요하다는 판단에 전액 삭감한 것인가!”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오산시의회는 지난 11일 전체 의원 7명의 성명으로 제35회 오산시민의 날 체육행사에서 시의회와 시의원에 대해 비하 발언으로 대회사를 한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의 자진사퇴 촉구를 결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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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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