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구본영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예비후보 “공직사회 무너지면 도시도 무너진다”… ‘사기진작 5대 혁신’ 승부수

  • 등록 2026.04.06 17:55:02
크게보기

- “보여주기식 행정 · 과잉 보고문화 폐지”… AI 행정·인사개혁 전면 손질 예고
- “적극행정 책임은 시장이 진다”… 공직사회 보호 전면에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구본영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공직사회 전면 혁신을 전면에 내세우며 승부수를 던졌다. 개발 공약 중심의 기존 선거 구도와 달리, ‘공직자 사기’와 ‘행정 시스템 개혁’을 핵심 의제로 끌어올린 점에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구 예비후보는 6일 ‘공직자 사기진작 5대 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70만 시민 행복의 보루는 결국 공직자”라며 “공직자의 기가 살아야 천안이 산다”고 직격했다.

 

특히 그는 “비전과 정책을 아무리 내세워도 현장에서 움직이는 공직자가 무너지면 모든 계획은 공허해진다”며, 사실상 현재 공직사회 분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을 정면으로 드러냈다.

 

◆ “보여주기식 행정 끝낸다”… 전시행정 정조준

 

구 후보는 첫 번째 혁신 과제로 ‘업무 다이어트’를 제시하며 전시행정과 과잉 보고 문화를 정조준했다.

 

그는 “시장에게 잘 보이기 위한 행사와 불필요한 보고는 과감히 폐지하겠다”며 “공직자가 서류가 아니라 시민을 보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AI 행정 도입을 결합해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행정의 속도와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는 기존 ‘형식 중심 행정’에서 ‘성과 중심 행정’으로의 전환을 예고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 “70년 인사 관행 깨겠다”… 인사권 구조 정면 개혁

 

구 후보는 특히 인사 시스템 개편을 핵심 승부처로 제시했다.

 

그는 “특정 부서에 권한이 집중된 구조를 깨겠다”며 근무평정과 인사부서를 분리하는 ‘인사권력 분산’을 공약했다.

 

이는 단순한 인사 개선을 넘어 조직 내부의 권력 구조 자체를 흔드는 개혁으로, 실제 실행 여부에 따라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는 평가다.

 

구 후보는 “본청이든 읍면동이든 실력으로 평가받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우위 부서 없는 조직’을 강조했다.

 

◆ “적극행정 책임은 시장”… 공직사회 방패 자처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시장 책임 서명제’ 도입이다.

 

구 후보는 “감사와 조사로 위축된 공직사회를 바꾸겠다”며 “정책 판단이 필요한 사안은 시장이 직접 서명하고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는 공직자들에게 ‘소극 행정’ 대신 ‘적극 행정’을 요구하는 동시에, 정치적 책임을 최고 책임자가 지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또한 외부기관의 과도한 자료 요구에 대해서도 시장이 직접 대응하겠다고 밝혀, 공직사회 보호를 전면에 내세웠다.

 

◆ 복지·연수 확대… “작은 불편부터 바꾼다”

 

복지 정책에서도 구 후보는 비교적 구체적인 접근을 내놨다.

 

복지포인트 상향, 휴가 확대뿐 아니라 구내식당 메뉴 다양화, 민원 담당자 피복비 지원 등 ‘현장 체감형 개선’을 강조했다.

 

또 축소됐던 배낭연수와 해외 체험을 확대해 공직자의 글로벌 행정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 “공직자 사기가 도시 경쟁력”… 선거 쟁점 부상

 

구 후보의 이번 공약은 도시 개발이나 대형 사업 중심의 기존 선거 프레임과는 결이 다르다.

 

‘공직사회가 무너지면 도시도 무너진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행정의 내실과 조직 동력을 선거 쟁점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공약의 방향이 내부 시스템 개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실행력과 재정적 뒷받침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구 후보는 “사기가 떨어진 조직은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공직자와 함께 호흡하는 시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이 천안시장 선거에서 ‘공직사회 개혁’이라는 새로운 경쟁 축을 형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자율구독 및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2-262-880426 김교민)
저작권자 ⓒ 케이부동산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