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부활의 기쁨을 온세상에, 축제가 곧 전도” 수원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 주관 연합예배 후 걸어서 행궁광장으로

  • 등록 2026.04.05 20: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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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 주관, 2026 부활절 연합예배 성료
- 예배 후 도심 1.4km 퍼레이드… 교회 밖으로 확장된 신앙 실천
- 화성행궁광장까지 이어진 행진, 시민 참여 속 축제 분위기 고조
- 이재준 시장·임태희 교육감 등 참석… 정치권·교육계 총출동
- 수원지역 국회의원 전원·도의원·시의원 함께… “도시형 축제 가능성”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수원 도심이 ‘부활의 기쁨’으로 물들었다.

 

수원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남호 목사·하사랑교회 담임)가 주관한 ‘2026 부활절 연합예배 및 퍼레이드’가 5일 중앙침례교회를 시작으로 화성행궁광장까지 이어지며 대규모 도심 행사로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예배당을 가득 메운 성도들의 찬양과 기도로 시작해 도심 퍼레이드와 광장 축제로 이어지며, 교회 안에서 출발한 신앙의 메시지가 거리와 시민 속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연합예배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영진·백혜련·김승원·염태영·김준혁 등 수원지역 국회의원 전원과 국민의힘 김도훈·이봉준 당협위원장, 경기도의회 김호겸·문병근·이애형 의원, 수원특례시의회 김소진·국미순·박현수·이찬용·유준숙·윤경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치·행정·교육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자리하면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종교행사를 넘어 지역 사회 전체가 함께하는 연합 행사로서의 위상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 1200명 연합찬양… 예배당 가득 채운 ‘부활의 울림’

 

연합예배는 찬양과 기도, 말씀 선포 순으로 엄숙하면서도 역동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1200여 명 규모의 연합찬양대가 무대에 올라 부활 찬양을 이어가자 예배당은 장엄한 합창으로 가득 찼고, 참석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찬양에 동참하며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이날 말씀에서는 요한복음 11장 25~26절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구절이 선포되며, 죽음을 넘어서는 생명과 소망이라는 부활 신앙의 본질이 강조됐다.

 

이어진 기도에서는 “부활의 소식이 수원 거리마다 울려 퍼지게 하시고, 퍼레이드가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안전하게 진행되게 해달라”는 간구가 이어졌으며, 대한민국과 한국교회, 다음세대, 기후위기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기도가 함께 진행됐다.

 

기도 시간에는 참석자들이 한목소리로 ‘아멘’을 외치며 응답하는 모습이 이어졌고, 예배당 전체가 하나의 공동체로 연결되는 장면이 연출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 “부활은 절망을 소망으로… 부활 신앙은 세상 속에서 완성”

 

설교에 나선 고흥식 목사(영통영락교회 원로)는 ‘부활의 증인’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부활이 없다면 인간은 가장 불행한 존재에 불과하다”며 “죄 사함도, 영생도, 미래에 대한 소망도 존재할 수 없지만, 부활로 인해 두려움은 평안으로, 절망은 소망으로 바뀐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활은 단순한 교리나 지식이 아니라 실제로 경험되고 삶으로 드러나야 하는 믿음”이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증인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부활 신앙은 교회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으로 나아갈 때 완성된다”며 “오늘의 퍼레이드는 그 신앙의 실천이자, 복음을 삶으로 전하는 행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두려움과 염려가 커지는 시대일수록 부활 신앙이 더욱 절실하다”며 “부활하신 주님을 믿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나는 회복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배 직후 참가자들은 중앙침례교회를 출발해 화성행궁광장까지 약 1.4km 구간을 행진했다.

 

교회별 깃발과 현수막, 찬양이 어우러진 행렬은 도심을 가로지르며 이어졌고,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이를 지켜보거나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일부 시민들은 “이런 퍼레이드는 수원에서 처음 보는 것 같다” , “교회 행사라기보다 하나의 축제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낯설지만 신선한 도심 풍경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행렬이 이어지는 동안 일부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추거나 동참하며, 퍼레이드는 점차 규모를 키워갔다. 거리 곳곳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가 확산됐다.

 

이날 도심은 단순한 이동 경로를 넘어 신앙과 문화가 어우러진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변모했고, 교회 안에서 시작된 예배가 도시 전체로 확장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 “100개 교회 깃발 입장”… 행궁광장 가득 메운 인파, 축제로 이어진 부활

 

행궁광장 무대에서는 각 교회를 대표하는 담임목사들이 교회 깃발을 들고 입장하며 연합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약 100여 개 교회가 참여했으며, 세대와 교단을 넘어 하나로 모인 모습이 연출됐다.

 

행사 관계자는 “기성세대뿐 아니라 다음세대와 일반 시민들이 함께 부활의 기쁨과 의미를 나누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올해는 보다 열린 형태의 시민 참여형 축제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행렬이 도착한 화성행궁광장에는 이미 많은 시민들이 모여 있었고, 광장은 공연과 찬양이 이어지는 야외 축제 공간으로 빠르게 전환됐다.

 

무대에서는 찬양과 공연이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가족과 이웃, 시민들과 어우러지며 부활의 의미를 나눴다. 광장 곳곳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눈에 띄었다.
행사를 지켜보던 외국인들은 퍼레이드와 공연 장면을 촬영하거나 안내 팜플렛을 살펴보며 식순을 확인하는 등,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진 이색적인 문화·종교 행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부는 발걸음을 멈춘 채 한동안 무대를 지켜보거나 사진과 영상을 남기는 모습도 이어지며, 이번 행사가 지역을 넘어 다양한 문화권의 관심을 끌고 있음을 보여줬다.

 

권남호 수원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이번 부활절 대축제는 기독교인만의 행사가 아니라 수원 시민 모두를 위한 행사”라며 “이 페스티벌을 통해 시민들이 함께 기뻐하고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회장인 고명진 목사는 “전쟁과 갈등이 이어지는 시대 속에서 부활의 메시지와 사랑을 시민들과 나누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참석자들에게 오래 기억될 감동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한인회 총연합회 관계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고탁희 회장은 “가장 작은 이웃을 돌보는 것이 곧 신앙의 실천”이라며 “부활절을 맞아 주변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외 인사의 참석은 이번 행사가 지역을 넘어 국제적 관심 속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부활절 행사가 종교행사를 넘어 수원의 대표 봄 축제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퍼레이드와 음악회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부활절 행사를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로 확장해 도시 브랜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은 “부활절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예배하고 축제를 나누게 돼 뜻깊다”며 “부활의 기쁨이 시민들의 삶 속에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축제가 곧 전도”… 신앙과 도시가 만나다

 

이번 행사는 ‘축제가 곧 전도’라는 메시지 아래 예배(신앙) → 퍼레이드(확장·전도) → 광장(공유)으로 이어지며, 신앙의 메시지를 도시 공간으로 확장시켰다.

 

참석자들은 “교회 안에 머물던 부활절이 도시 전체로 확장된 느낌”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형태의 신앙 행사”라고 평가했다.

 

 

특히 예배와 행진, 공연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종교와 문화, 공동체가 결합된 새로운 행사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결국 이번 부활절 행사는 신앙의 메시지를 도시 공간에서 구현하며, 종교행사를 넘어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형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수원의 대표적인 봄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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