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초선의원… 더불어민주당 ‘귀하신 몸’, 국민의힘 ‘초선’ 주제에

  • 등록 2022.08.23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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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절차와 과정이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 감사
- 국민의힘 초선의원 “깜깜이식 힘의 논리, 무시당하는 느낌” 불쾌

 

제11대 경기도의회 임기시작 두달이 되어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초선의원’ 생활이 대조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 귀하신 몸 ‘초선의원님’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A초선의원은 “초선의원 대부분 도의원으로써 충분히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은 상임위 배정 후 더욱 확고해졌다.”며 “원내 대표단에서 의사결정 과정에도 의견수렴과 소통을 끊임없이 해왔다. 도의원으로써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도록 동기부여는 물론 전문성까지 준비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준 대표의원을 비롯한 재선이상 다선의원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상임위 배정관련해서는 대표단 주도로 다선의원님들과 뜻을 같이해 초선의원을 위주로 배정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배정결과 사실로 드러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무시당하는 기분 “초선의원 주제에…” 국민의힘

 

이에 반해 국민의힘 B초선의원은 “지역 주민을 대표해서 도의회에 왔는데 내가 여기 왜 와있나는 생각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이어 “국민의힘 대표의원 사퇴촉구를 비롯한 정상화추진단이 발족하게 된 계기가 불통이다. 사람으로써 참기 힘든 상황이 무시당했을 때인데 도의회 와서 느끼는 감정이 그렇다. 그런데 더욱 참기 힘든 점은 ‘나’ 개인을 무시한 것이 아니라 지역 유권자를 무시했다는 느낌을 받을 때는 정말 인내하기 쉽지 않다.”며 “상임위 배정에 대해 대표단에서 원하는 상임위 1,2,3순위를 받기는 했으나 지나고 보니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또한 “결과적으로보니 상임위원장 자리를 비롯해 대표단에 소속된 의원들이 원하는 상임위 우선배정하는 등 일련의 상황에 대해 철저히 배제당한 느낌이다. 시스템 자체를 알 수도 없고, 기준과 절차 등 아무것도 모른다. 그냥 통보다. 상임위 배정 통보만 받았다”며 “앞으로 도의원으로써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하는 자괴감이 들때도 있을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11대 경기도의회 156명 의원중 초선은 108명으로 70%에 달한다.

여야 78:78 동수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은 45명, 국민의힘은 63명으로 국민의힘 재선이상의 다선의원은 15명에 불과하다.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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