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뇌물수수 구속 사태, 김진경 의장·최종현 대표 즉각 사과·제명하라”... 국민의힘 안산시의원들도 강력성토

  • 등록 2025.08.27 14: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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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S 사업 비리로 도의원 3명 구속... 정치권 후폭풍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진경 의장·최종현 대표, 도민 앞에 사과 · 구속된 의원 제명하라”
- 안산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까지 성토... 지역정가로 확산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경기도의회에서 현직 도의원이 전례 없는 뇌물수수 구속 사태가 발생하면서 정치권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백현종)은 27일 성명을 내고 “지방자치단체 지능형 교통체계(ITS) 사업 수주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의원 3명이 구속됐다”며 “도민을 기망한 희대의 범법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김진경 의장과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에게 도민 앞 사과와 해당 의원들의 즉각 제명을 요구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허무하고도 참담한 일이 벌어졌다. 꼴찌였던 청렴도를 끌어올리기는커녕 나락으로 떨어뜨릴 만한 사건”이라며 “도의원들이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삶을 지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신의를 저버린 채 사익을 탐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이 받은 혐의는 뇌물수수, 알선수재,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법 위반”이라며 “담당 판사도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힐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을 위해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며 “전국 최대 광역의회의 위상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도민에게 희망이 아닌 실망과 분노를 안긴 희대의 범법행위”라고 규정했다.

 

계속해서, “도민의 삶을 지켜야 할 도의원들이 신의를 저버리고 사익을 탐한 것은 도민에게 ‘희망’이 아닌 실망과 분노를 안겨 준 것”이라며 “의원 선서를 위반하고 경기도의회의 위상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초유의 사태”라고 비판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김진경 의장과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향해 ▲도민에 대한 공식 사과 ▲구속 의원 3명의 즉각 제명을 요구했다. 아울러 경기도에는 ▲특별조정교부금 집행 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특별조정교부금 제도를 도민의 알권리 충족할 것과 투명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전면 개편 등을 요구했다.


끝으로 도의회 국민의힘은 “경기도의회에 먹칠을 한 이번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부패를 청산하고, 도민이 원하는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안산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도 성토... “시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촉구”


같은 날 안산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도 결의문을 발표하며 지역 차원의 강력 대응에 나섰다.

 

안산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안산시 ITS 사업과 관련해 일부 前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이 뇌물을 수수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도의원은 시민의 대표인데, 시민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안산시의원들은 ▲前 더불어민주당 해당 의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징계를 즉각 실시할 것 ▲뇌물에 연루된 前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은 시민앞에 머리숙여 사죄하고 즉각 사퇴할 것 ▲경기도와 안산시의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등을 촉구했다.

 

이어, “부패는 반드시 청산되어야 하며, 정의는 반드시 바로 세워져야 한다. 청렴은 반드시 회복되어야 한다”며 “안산 시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직 경기도의회 의원 3명이 뇌물수수 혐의로 동시에 구속된 초유의 상황은 도의회 청렴도 제고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물론, 향후 징계 여부와 자구적 대책의 강도에 따라 의회 운영 전반의 신뢰 회복 문제로 이어지며 경기도 정치권의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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