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경기도의회, 여야 "파행" 책임 공방... 장기화되나?

  • 등록 2022.07.14 0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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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선거의 건이 상정될 순서입니다만 양 당 교섭단체 대표의원들께서 협의하시고 요청하신 바에 따라 정회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정회를 선포합니다” 

 

제11대 경기도의회가 의장단 선출이 예정됐던 임시회 정회 선포로 인해 우려했던 대로 파행으로 치닫고 말았다. 

 

 

도의회의 파행을 두고 주변에서는 의장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여야간 정쟁의 산물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여야 대표단은 파행 원인 제공과 관련해 쏟아지는 비난을 상호간에 떠 넘기기에 바쁜 모양새다 

 

 

황대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협치를 통한 전후반기 의장배분도 반대, 그럼 투표로 하자하니 상임위원장도 의장,부의장과 함께?!선출하자며 반대, 그러면 도민민생보다 중한건 없으니 임시의장체제로 원구성부터 하고 일부터 합시다.해도 반대, 의회 견제기능 극대화를 위해서 상임위 증설(환노위), 예결위 도.도교육청분리 추진도 반대..

 

비상경제와 민생회복을 위한 긴급 추경추진도 반대, 이 내용들 국민의 힘 초선의원님들도 동의하신 내용입니까?

상생과 협치로 민생회복에 최선을 다하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이 두렵지 않으십니까?" 라며 국민의힘 대표단을 향해 날선 비판에 나섰다.

 

 

이에 질세라 지미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3일 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남종섭 대표의원은 78명의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의 대표일뿐 156명의 대표가 아니다. 의장 전반기는 야 후반기는 여 이렇게 나눠먹기식 받아들일 수 없다. 지금 대표단은 전반기 2년 임기다. 그 이후까지 일을 협상 내용에 담을 수는 없지 않느냐"라며 의장 배분 등 협상안 자체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또 김동연 집행부에 대해서는 "협치라면 먼저 모든것을 내줄 자세로 나와야 되는것 아니냐"며 경제부지사나 정무수석 등 주요 직에 대한 인사권에 대한 김 지사의 미온적 반응을 에둘러 지적했다.

 

끝으로 도의회 파행이 국민의힘 대표단의 무리한 요구로 인해서라는 식의 언론 기사에 대해 "협상단을 흔드는 기사에 불쾌" 하다며 자리를 일어섰다.

 

 

한편, 오는 19일에 예정된 제11대 경기도의회 본회의 전에 원구성 협상이 이뤄질것인지는 물론 내용과 결과에 따라 대표단은 입지가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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